“팰리세이드보다 큰데 4천만 원대?”…2주 만에 판매량 10만 대 돌파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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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플래그십 3열 전기 SUV '다탕(Datang)'
BYD 다탕(Datang) / 출처 : BYD

소형과 중형 전기차 시장을 중심으로 세를 불려온 BYD가 대형 SUV 시장으로 영역을 본격 확장하는 기류이다. 대형 플래그십 SUV 모델인 ‘다탕(Datang)’을 오는 6월 중순에 공식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베이징 모터쇼에서 사전 판매를 시작한 이 차량은 불과 2주 만에 주문량 10만 대를 돌파하는 호조를 보였다. 현지 사전 판매 가격은 25만에서 32만 위안 선으로 책정된 상태이다.

이번 신차는 그동안 저가형 대중차 이미지가 강했던 브랜드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상징적인 모델로 평가받는다. 초기 반응이 뜨거운 만큼 시장의 기대감도 적지 않은 분위기이다.

대형 전기 SUV 분야에서도 중국 소비자들의 수요가 충분히 입증되었다는 점에서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가성비를 넘어 고급화 전략이 통할지가 관전 포인트이다.

거대한 체격과 고전압 기술, 중국차의 새로운 정체성

BYD Datang
BYD Datang / 출처 : BYD·CarNewsChina(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차량의 크기는 전장 5,263mm, 전폭 1,999mm, 전고 1,790mm에 휠베이스 3,130mm로 상당한 덩치를 자랑한다. 국내 시장 기준으로 보면 팰리세이드 같은 대형 SUV뿐만 아니라 미니밴 수요까지 아우를 수 있는 크기이다.

실내는 2+2+3 배열의 7인승 구조를 채택하여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한 점이 눈에 띈다. 패밀리카 목적의 소비자들을 겨냥한 공간 설계로 풀이된다.

편의 사양으로는 앞좌석 무중력 시트와 2열 대형 루프 스크린, 27개의 스피커를 갖춘 오디오 시스템 등 고급 장비들이 대거 탑재된다. 감성 품질을 높여 고급차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순수 전기차 모델에는 브랜드의 핵심 기술인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가 장착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배터리 효율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잡으려는 시도로 보인다.

BYD Datang
BYD Datang / 출처 : BYD·CarNewsChina(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중국 CLTC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950km에 달한다는 전언이다. 이와 함께 전력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1,000V 고전압 아키텍처가 적용된다.

기술적 사양으로는 10C 급속 충전 배터리와 최대 1,000kW의 피크 충전 성능이 강조되는 양상이다. 고속 충전 인프라와의 시너지를 염두에 둔 설계이다.

강력한 동력 성능을 바탕으로 사륜구동 모델의 경우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단 3.9초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차체임에도 민첩한 가속력을 확보한 셈이다.

다만 이러한 수치들은 현지 인증 기준이므로 국내나 글로벌 기준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실제 급속 충전 속도 역시 주변 충전소 환경에 따라 유동적이다.

보급형에서 고급차로, 전선이 넓어지는 전기차 영토 전쟁

BYD Datang
BYD Datang / 출처 : BYD·CarNewsChina(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최근 한국 진출에 속도를 내는 BYD의 행보를 감안하면, 이 플래그십 모델의 국내 출시 가능성도 열려 있다. 넓은 공간과 초고속 충전 기술이 국내 소비자에게도 충분히 유효한 카드가 될 수 있어서이다.

안방 시장은 물론 글로벌 대형 SUV 무대에서 새로운 라이벌을 마주해야 하는 국내 완성차 기업들로서는 긴장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더 이상 저가 공세에만 머무르지 않는 공격적인 기술 전술이 시장을 파고드는 기류이다.

중국 완성차 브랜드들이 고급 대형차 시장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내기 시작하면서 전 세계 전기차 지형의 판도 변화가 관측된다. 까다로운 프리미엄 전기차 구매층의 선택지가 한층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 싸움이 보급형 라인업에서 점차 플래그십 대형차 영역으로 번져가는 양상이다. 공간과 충전 성능을 둘러싼 글로벌 제조사들의 진검승부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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