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이제 어떡해요”… 한 번에 900km 가는 신차 예고에 업계 ‘발칵’

BMW, 노이에 클라세 공개
한 번 충전에 900km 주행 가능
연말 첫 양산 모델 출시 예정
BMW 노이에 클라세 공개
출처: BMW(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10분 충전에 300km라니, 말 다 했네.”, “배터리 바뀌었다는데 가격 안 오를까 걱정이네.”

BMW가 전기차의 새로운 기준을 세울 ‘노이에 클라세(Neue Klasse)’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변화는배터리, 모터, 전력 관리 시스템까지 전면 개편해 BMW 전동화 역사상 가장 큰 혁신을 담고 있다.

캔 사이즈 배터리, 10분 충전에 300km 주행

2023년 ‘비전 노이에 클라세’와 2024년 ‘비전 노이에 클라세 X’ 콘셉트를 통해 일부 공개됐으며, 최근 뮌헨에서 핵심 기술이 발표되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배터리다. 기존 각형(프리즘형) 셀에서 원통형 셀로 전환해 에너지 밀도를 20% 높이고, 생산 비용을 50% 줄였다.

BMW 노이에 클라세 공개
출처: BMW(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배터리는 직경 46mm, 높이 95mm 또는 120mm의 두 가지 크기로 제공되며, 크기는 레드불 캔 사이즈와 비슷하다. 800V 아키텍처 덕분에 충전 속도도 30% 향상됐다.

최적의 조건에서는 단 10분 충전으로 300km 주행이 가능하며, 완충 시 최대 900km까지 달릴 수 있다.

모터 성능도 대폭 강화됐다. 후륜구동(또는 후륜 기반 사륜구동)에는 268~402마력의 출력을 내는 ‘외부 여자 동기 모터(EESM)’가, 전륜에는 161241마력의 ‘유도형 모터(ASM)’가 장착된다.

가격과 무게는 과제… 연말 첫 양산 모델 공개

BMW는 다양한 조합을 통해 성능을 극대화할 계획이며, 고성능 모델에는 후륜과 전륜 각각 2개의 모터를 장착하는 4모터 구성도 고려 중이다.

BMW 노이에 클라세 공개
출처: BMW(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배터리 팩 상단에는 새로운 전원·제어 장치 ‘에너지 마스터(Energy Master)’가 탑재된다. 차량 내 고·저전압 전원을 통합 관리하며, 실리콘 카바이드(SiC) 기반 설계로 전력 효율을 극대화했다. 유지보수가 쉬운 독립형 구조도 특징이다.

그러나 가격과 무게는 여전히 과제다. BMW는 배터리 팩과 파워트레인 비용을 각각 50%, 20% 절감했지만, 내연기관 차량과 동등한 가격으로 출시될지는 불확실하다.

BMW는 올해 말 노이에 클라세의 첫 양산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다. 혁신적인 배터리 기술과 강력한 모터, 빠른 충전 속도를 갖춘 이 모델이 시장에서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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