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인데 실내는 그랜저급?”… BMW 신차 소식에 소비자들 ‘관심 폭발’

BMW, 인도서 롱휠베이스 3시리즈 공개
소나타급 공간·고급 사양 적용
한국 출시 여부는 아직 미정

“한국에도 들어오면 대박 날 텐데… 출시 계획 없나?”, “뒷좌석 넓어진 3시리즈라니 출시되면 바로 인기 끌겠다.”

BMW가 인도 시장을 겨냥한 롱휠베이스 3시리즈를 선보였다. 기존 3시리즈보다 차체가 길어지면서 뒷좌석 공간이 한층 넉넉해졌고, 고급스러운 내부 사양도 대거 적용됐다.

주목할 점은 롱휠베이스 모델이 중국이 아닌 인도에서 출시됐다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늘어난 휠베이스가 인기였지만, 이번에는 BMW가 인도에서도 같은 전략을 선택했다.

인도산 330Li, 기존 3시리즈보다 더 길어졌다

신형 롱휠베이스 3시리즈 ‘330Li M 스포츠’는 인도 첸나이 공장에서 생산되며, 기존보다 106mm 길어진 4,819mm 차체를 갖췄다. 현대 그랜저(약 5,000mm)보다는 짧지만, 휠베이스 확장으로 뒷좌석 공간 경쟁력을 확보했다.

휠베이스 역시 110mm 길어져 2,961mm로 확장되면서 해당 세그먼트에서 가장 긴 수준을 자랑한다. 이는 한국에서 중형 세단으로 분류되는 소나타와 비슷한 수준의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실내 디자인도 고급스럽게 꾸며졌다. 알루미늄 ‘롬비클 앤트러사이트’ 마감이 적용됐으며, BMW 최신 모델에서 볼 수 있는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여기에 M 가죽 스티어링 휠, 평평한 하단부 디자인, 파노라마 선루프, 앰비언트 라이트 등이 기본 사양으로 포함돼 인도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했다.

2.0 터보·후륜 구동… 330Li 퍼포먼스는?

파워트레인은 모든 330Li M 스포츠 모델이 동일하다. 2.0리터 터보차저 4기통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400Nm(295lb-ft)를 발휘하며, 1,550~4,400rpm 구간에서 힘을 낸다.

변속기는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됐고, 동력은 후륜으로 전달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6.2초로, 주행 성능 또한 기대할 만하다.

고급 브랜드 차량의 가격이 높은 인도 시장에서 330Li M 스포츠의 시작 가격은 626만 인도 루피(INR)(약 1억 466만 원)로 책정됐다.

이번 롱휠베이스 3시리즈 출시로 BMW의 인도 시장 내 입지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다만, 한국 출시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