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바루, 솔테라 가격 대폭 인하
새 트림 ‘오닉스 에디션’ 추가
AWD 기본, 시장 점유율 주목
스바루가 2025년형 솔테라를 통해 전기차 시장의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파격적인 가격 인하다. 기본 모델은 3만9,915달러(약 5,800만 원)로 책정되어 전년 대비 6,500달러(약 944만 원) 인하되었으며, 전체 트림에서는 최대 7,000달러(약 1,017만 원)까지 낮아졌다.
최대 약 1천만 원 가격 인하해… 경쟁력 강화
특히 이번에는 블랙 디자인을 강조한 ‘오닉스 에디션’을 새롭게 선보였으며, 최상위 트림인 투어링을 기반으로 시작 가격이 4만6,915달러(약 6,820만 원)로 책정됐다.
토요타 bZ4X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솔테라는 전 트림에 AWD(사륜구동)를 기본 적용함으로써 차별화를 꾀했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시작가는 bZ4X(3만8,465달러, 약 5,590만 원)보다 다소 높게 책정되었지만, 프리미엄, 리미티드, 투어링 등 모든 트림에서 6,500~7,000달러(약 945만 원~1,017만 원)의 큰 폭 가격 인하가 이뤄졌다.
주행거리는 프리미엄 트림이 227마일(약 365km), 리미티드와 투어링, 오닉스 에디션이 각각 222마일(약 357km)로 기존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새롭게 추가된 오닉스 에디션은 루프 필러, 도어 프레임, 스포일러, 20인치 휠 등에 블랙 트림을 적용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투톤 외장 컬러와 블랙 인테리어 시트 조합으로 스타일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 SUV 시장 재편의 열쇠 될까
2024년 10월까지 미국 시장에서 솔테라는 10,215대 판매고를 기록했으나, 토요타 bZ4X(14,978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두 모델은 포드 머스탱 마하-E, 폭스바겐 ID.4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스바루는 2025년 초 새 모델을 딜러망을 통해 공급하며, 가격 인하가 시장 점유율 확대로 이어질지 주목받고 있다.
현대 아이오닉5와의 경쟁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아이오닉5가 혁신적 디자인과 넓은 실내 공간, 빠른 충전 속도로 시장에서 호평을 받는 가운데, 솔테라는 AWD 시스템과 뛰어난 험로 주행 능력으로 차별화된 가치를 제시한다.
스바루의 과감한 가격 인하와 매력적인 신규 트림 추가가 전기 SUV 시장의 경쟁 구도를 어떻게 재편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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