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전 시대 이후 최악의 상황으로” …나토가 두려워한 ‘사탄 2’까지 언급, 전 세계가 ‘발칵’

핵무기를 탑재한 핵 추진 드론 탄생
러시아의 신형 미사일은 시대착오적
프랑스까지 가세하는 핵 개발 경쟁

최근 들어 핵전력을 강조하고 있는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이 이번에는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수중 드론 ‘포세이돈’의 실험에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러시아는 핵추진 순항 미사일 ‘부레베스트니크‘의 시험 성공을 주장하는 등 근래 들어 자신들의 핵전력을 과시하기 위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요격 방법이 없다고 주장하는 러시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운반 잠수함에서 포세이돈을 부스터 모터로 발사했을 뿐만 아니라 일장 시간 이상 드론에 동력을 공급하는 핵추진 시스템을 작동했다고 주장했다.

뒤이어 그는 포세이돈과 같은 수중 드론이 속도와 이동 깊이 면에서 세계에 유사체가 없고 가까운 미래에 나타날 가능성도 없다고 자신하며 ‘요격할 방법이 없다’는 평가를 내렸다.

또한 푸틴 대통령은 포세이돈의 위력이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차세대 ICBM ‘사르마트’를 능가한다고 강조했다. 나토에서 ‘사탄 2’로 부르는 사르마트는 한 번에 10개~15개의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가 최대 1만8천km에 달해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무기다.

여기에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는 포세이돈과 사르마트를 언급하기에 앞서 사흘 전 부레베스트니크 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하는 등 자신들의 핵전력 과시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러시아 미사일에 시대착오적이라는 미국

그러나 한편에선 러시아가 성공을 자부한 부레베스트니크 미사일에 부정적인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내 전문가들은 부레베스트니크를 향해 여러모로 시대착오적이란 표현을 사용했다.

한 전문가는 핵추진 순항 미사일이 실용성이 부족하고 취약성도 크다고 지적하며 ‘일종의 과학 실험’이었다고 말했다.

여기에 또 다른 전문가는 러시아가 부레베스트니크를 발사하기 위해 원자로를 가동하는 순간 미국이 곧바로 감지할 수 있어 미사일 발사를 마치기도 전에 발사대 자체가 표적이 될 수 있다며 반격 작전에 취약하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러시아는 부레베스트니크, 포세이돈, 사르마트 등을 연거푸 언급하며 미국과 나토를 향해 핵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가속화되는 국제 사회의 핵 전력 경쟁

핵을 활용한 미국·러시아·중국의 군사력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이제는 프랑스마저 새로운 핵무기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 해외 군사 매체를 통해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프랑스 국방부는 신형 잠수함 발사 전략 탄도 미사일을 도입했으며 해양 기반 핵억지력 확대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 밝혔다.

프랑스가 도입한 M51.3 미사일은 새로운 핵탄두를 탑재했으며 사거리와 정확도, 관통 능력 등도 이전보다 향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는 4척의 핵추진 잠수함에 M51.3 미사일을 탑재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군사 전문가들은 강대국들의 핵 군비 경쟁 시대가 다시 시작되었다고 경고하고 있다. 프랑스마저 뛰어든 핵 전력 강화가 국제 사회의 평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