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 자주포에 관심 보인 스웨덴
혹한의 기후에 최적화된 자주포
북유럽 전체를 석권할 좋은 기회
해외 군사 매체로부터 스웨덴이 우리 군의 K-9 자주포 구매를 검토 중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국 방산에 다시 한번 새로운 기대감이 불어오고 있다.
한국의 K-9은 이미 북유럽의 대표 국가들인 노르웨이와 핀란드 등에 수출된 전례가 있으며 이러한 수출 성과가 스웨덴의 관심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후문이다.
궤도형 자주포가 필요해진 스웨덴
스웨덴이 K-9 자주포에 관심을 보이는 주요 이유 중 하나는 궤도형 자주포의 필요성이다. 스웨덴은 겨울이 되면 폭설과 험준한 지형으로 인해 군사 장비의 기동이 쉽지 않다.
여기에 스웨덴은 차륜형 자주포를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어 이전부터 험지에서의 기동에 원활한 궤도형 자주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스웨덴 육군에서도 궤도형 자주포 도입을 고려하고 있으며 해외 군사 매체를 통해 전해진 스웨덴 내부 문건에 따르면 스웨덴 육군이 원하는 물량은 40문 내외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유럽 기후에서 입증된 K-9 성능
K-9 자주포는 이미 북유럽의 혹독한 환경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입증한 바 있다. 대표적으로 노르웨이와 핀란드, 에스토니아 등이 K-9을 도입해 수년째 운용하고 있으며 이들을 통해 K-9은 북유럽 일대의 혹한기에서도 제한사항 없이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또한 인접 국가에서 K-9 자주포를 대거 채용함에 따라 스웨덴도 K-9을 도입한다면 공동 훈련과 탄약 비축, 유지 및 모수 협력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도 확보할 수 있다.
여기에 한국은 이미 K-9 자주포 도입국을 대상으로 K-9 유저 클럽을 개최하며 운용 노하우 등을 공유하고 있는 만큼 상호 운용성 측면에서 경쟁 모델을 압도한다.
현재 해외 군사 매체들은 한국의 K-9 자주포가 사실상 해당 지역의 표준 자주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남기고 있다.
이번에도 빠른 납기 일정이 강점
해외 군사 매체들은 스웨덴이 공식적으로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K-9을 가장 유력한 후보군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K-9과 한국 방산이 가진 빠른 납기 일정도 다시금 주목했다. 한국은 유럽 방산 기업, 특히 직접적인 경쟁 구도를 형성한 독일보다 무기 납품 속도가 훨씬 빠르다.
이에 해외 군사 매체들은 북유럽 국가 대다수가 K-9을 사용하고 있다는 이점에 더해 생산 속도와 납품 일정까지 고려하면 K-9 자주포가 최적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K-9 자주포는 이미 폴란드를 비롯한 다수의 나토 국가가 도입하면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무기 체계다. 이러한 K-9이 스웨덴까지 진출한다면 한국산 자주포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