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말고는 전례가 없었다”…한국 해군이 지휘를 맡자 주변국이 뒤집힌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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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팩 연합지휘
림팩 연합지휘 / 출처 : 더위드카 AI 제작(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푸른 태평양 한가운데 집결한 세계 30개국의 정예 해군 전력을 이끄는 지휘봉이 사상 최초로 대한민국 해군의 손에 쥐어졌다.

미국 하와이 일대에서 성대하게 막을 올린 2026 환태평양훈련(림팩)에서 한국 해군은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연합해군구성군사령관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양어깨에 짊어졌다.

이번 대규모 훈련에는 무려 30개국에서 수상함 30여 척과 잠수함 5척, 항공기 200여 대와 더불어 3만 명에 달하는 대규모 병력이 진주만 바다를 가득 메웠다.

기동함대사령관인 김인호 소장이 사령관 지휘봉을 잡은 이번 보직은 미국 이외의 국가 중에서는 역사상 네 번째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연합 전력 운용의 핵심 축을 조율하는 성격을 보여준다.

훈련의 화려함을 넘어선 진짜 시험, 다국적 전력의 유기적 결합

림팩 연합지휘
림팩 연합지휘 / 출처 : DVIDS·U.S. Navy(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림팩 전체를 총괄 지휘하는 구조는 아니지만 다국적 해군 전력의 실질적인 움직임을 하나로 묶고 조율한다는 점에서 한국 해군은 단순 참가자에서 지휘관으로 시험대에 올라섰다.

이번 작전에 투입된 한국측 전력 역시 해군 및 해병대 장병 700여 명을 비롯해 정조대왕함, 대전함, 천자봉함 같은 최신예 함정들이 대거 포함되어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독자 기술로 건조한 3,000t급 최신예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은 한국 잠수함 역사상 최초로 태평양을 스스로 횡단해 하와이 작전 구역에 진입하는 이정표를 세웠다.

여기에 P-8A 해상초계기와 AW-159 해상작전헬기, 해병대의 상륙돌격장갑차까지 입체적으로 가세하며 원거리 연합 작전을 온전히 소화하기 위한 출격 준비를 끝마쳤다.

림팩 연합지휘
림팩 연합지휘 / 출처 : DVIDS·U.S. Navy(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태평양 먼바다에서 수많은 국가의 군함과 항공기가 동시에 기동할 때 가장 복잡한 난제는 화려한 외형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통신망과 지휘 통제 체계의 완벽한 결합으로 대두되었다.

언어와 정비 체계는 물론 작전 문화마저 전혀 다른 다국적 군대 사이에서 실시간으로 표적 정보를 공유하고 교전 절차를 동기화하는 작업은 전투함 자체의 화력보다 더 높은 정밀함을 요구한다.

그동안 한반도 주변 해역을 방어하는 작전에 익숙했던 한국 해군에게 이번 원거리 조율 임무는 해상교통로 보호와 입체적인 대잠전, 방공 작전을 사방에서 유연하게 통제하는 전술적 유연성을 파악하는 기회로 풀이된다.

특히 이지스 구축함인 정조대왕함이 다국적 연합 지휘망의 중심부에서 다른 나라 항공기들과 어떤 방식으로 실시간 레이더 데이터를 주고받는지가 향후 실질적인 연합작전 능력의 깊이를 증명할 척도로 분석된다.

상징성을 넘어 실질로 채우는 원양 해군의 영토 확장

림팩 연합지휘
림팩 연합지휘 / 출처 : DVIDS·U.S. Navy(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만약 이번 지휘관 임무가 단순한 외교적 상징이나 홍보성 성과로만 소비된다면 각기 다른 다국적 교전 규칙의 틈바구니에서 자칫 표적 식별 지연이나 오인 대응이라는 커다란 리스크를 마주할 수도 있다.

거친 원해에서 장기간 잠수함과 군함을 동시에 가동하기 위해서는 승조원들의 피로도 관리와 철저한 군수 보급, 현지 정비 능력이 연속성 있게 뒷받침되어야 진정한 원양 해군으로 거듭나기 마련이다.

다만 이번 연합 훈련의 성격을 전시작전권의 직접적인 변화나 특정한 가상 전쟁의 전초전으로 과도하게 확대 해석하는 섣부른 판단은 경계해야 한다고 군 전문가들은 신중함을 나타냈다.

결국 림팩을 통해 한국 해군이 쟁취해야 할 진짜 자산은 통신 호환성 데이터와 잠수함 장거리 운용 기법, 다국적 전력 연동 노하우를 축적해 인도태평양 해상교통로에서 독자적인 설 자리를 확보하는 방향으로 수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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