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韓 미사일 “한방에 격침 시켰다” …K-방산 위상이 이 정도?

연합 훈련에 등장한 한국 무기
FA-50에 탑승한 필리핀 대통령
한국산 미사일로 중국 선박 격침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푸젠함을 과시하며 영유권 분쟁을 가속하자 필리핀이 한국산 무기 체계를 대거 동원하며 중국 견제에 나섰다.

최근 필리핀은 미국·일본과 함께 진행한 대규모 연합 훈련에서 한국으로부터 도입한 FA-50과 호세 리잘급 호위함을 출격시키며 한국산 무기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보여주고 있다.

FA-50으로 안보 수호 강조한 대통령

필리핀의 FA-50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는 마르코스 대통령의 FA-50 탑승이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지난 2023년 3월 FA-50에 직접 탑승해 비행을 실시하며 필리핀의 해안과 영공 수호 의지를 강력하게 밝혔다.

또한 마르코스 대통령은 해당 자리에서 FA-50이 필리핀의 연안 경비 능력을 향상시켰다고 강조하기도 했으며 당시 FA-50의 조종석 캐노피에는 마르코스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지기도 했었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 직접 전투기에 탑승해 해안과 영공 수호 의지를 드러냈다는 점은 그만큼 FA-50에 대한 필리핀의 신뢰도가 높다는 것을 방증한다.

실제로 필리핀은 남중국해 일대에서 대규모 중국 선단이 정박할 때면 FA-50을 출격시켜 위협 비행을 실시하는 등 자국 안보 문제에 한국산 무기 체계를 적극 동원하고 있다.

미국과의 군사 협력을 상징한 전투기

필리핀의 FA-50이 전략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가지는 또 다른 이유는 미국과의 군사 협력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미국은 필리핀과 연합 훈련을 진행하거나 공동으로 중국을 견제하려 할 때면 항시 폭격기를 무력시위에 동원한다.

그리고 이때마다 필리핀은 FA-50을 동원해 미군의 폭격기를 호위하며 양국의 협력을 과시하고 있다. 일례로 2024년에는 미국의 B-1B 폭격기가 필리핀 측 FA-50의 호위를 받았으며 2025년에는 마찬가지로 B-52 폭격기가 FA-50의 호위를 받았다.

이처럼 필리핀에게 있어 FA-50은 단순히 공군 현대화를 위한 신형 경전투기가 아니라 미국과의 군사 협력을 위한 상징적 존재라 할 수 있다.

중국 유조선을 박살 낸 한국산 미사일

FA-50과 함께 필리핀이 가장 많이 구매한 한국 무기 체계는 단연 군함이다. 특히 호세 리잘급 호위함은 도입 직후부터 지금까지 필리핀 해군의 연합 훈련에 꾸준히 모습을 드러내며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또한 호세 리잘급 호위함에 탑재된 한국의 해성 미사일은 중국 유조선을 단번에 격침하며 강력한 위력을 선보였다. 과거 필리핀은 중국에게서 4,500톤급 유조선을 구매했으나 선박에 문제가 많이 수명이 10년 이상 남았음에도 일찌감치 퇴역시켰다.

이후 필리핀은 연합 훈련에서 해당 유조선을 가상 표적으로 활용하였으며 해성 미사일은 단번에 표적을 명중해 격침시켰다.

해성 미사일은 180km 이상의 사거리를 보유하였으며 적의 레이더를 회피하기 위해 수면 위로 낮게 비행하는 시스키밍 기동이 가능한 우수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