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밤늦은 시간, 동네 빵집을 지나다 보면 문을 닫기 전 남은 빵들이 어떻게 처리될지 궁금해지곤 한다.
당일 생산과 판매를 원칙으로 하는 베이커리 매장일수록 영업 종료 시간이 다가올 때마다 재고 처리에 깊은 고민을 안게 마련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버려지는 음식을 줄이고 소비자에게는 경제적 혜택을 주는 새로운 플랫폼 실험 소식이 들려와 눈길을 끈다.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저녁 8시 이후 마감 임박 상품을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전용 서비스가 시범 운영에 들어간 모양새이다.
저녁 8시의 실속 있는 선택, 점주와 소비자를 잇는 상생의 마감 할인

이번 서비스는 대형 베이커리 브랜드인 파리바게뜨, 뚜레쥬르와 손을 잡고 소비기한이 가까워진 상품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우선 서울과 인천, 광주, 세종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첫 발을 내딛으며 점진적인 가능성을 타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핵심이 되는 시간대는 오후 8시부터 매장 영업 종료까지로, 이 기간 동안 소비자는 최소 20%의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배달보다는 앱으로 남은 상품을 확인한 뒤 매장에 직접 방문해 가져가는 픽업 형태로 운영되는 점이 특징이다.

다만 매장별 재고 상황에 따라 매일 준비되는 상품의 종류와 수량이 달라지므로 너무 늦기 전에 확인하는 편이 유리할 수 있다.
플랫폼 기업의 이 같은 행보는 단순히 일회성 할인 행사에 그치지 않고 식품 폐기물을 줄이려는 환경적 시도와 맞닿아 있다.
점주 입장에서는 마감 시간대 발생하는 재고 손실과 폐기 비용을 아끼는 동시에 추가적인 매출을 기대할 수 있는 통로가 열린 셈이다.
소비자 역시 품질에 문제가 없는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양측 모두에게 긍정적인 거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회용품 감축에서 환경 보호까지, 친환경 소비문화의 새로운 이정표

이러한 흐름 속에서 다회용기로 주문하는 선착순 고객에게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등 배달 과정의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한 장치도 함께 마련된다.
실제로 지난 2025년 12월까지 누적 102억 개 수준의 일회용품을 감축해 온 기존 정책들과도 궤를 같이하는 모습이다.
다만 소비자는 할인 상품을 구매한 후 즉시 섭취하거나 적절한 보관 조건을 확인해야 불필요한 가정 내 폐기를 막을 수 있다.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할인율과 수수료 구조가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면 향후 일반 외식업계로의 확대도 기대해 볼 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