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해군의 첫 항공모함 랴오닝함이 이끄는 전단이 남중국해와 필리핀해를 아우르는 40일간의 장기 원해 훈련을 마치고 모항인 칭다오로 복귀했다.
이번 전단에는 항공모함 외에도 순양함 우시함, 구축함 카이펑함, 호위함 뤄허함, 고속전투지원함 후룬후함이 포함되어 합동 작전을 수행했다.
이번 움직임은 항모 단독의 기동을 넘어 상륙함과 보급함까지 하나의 작전판에 올려놓고 유기적인 절차를 맞추는 데 무게가 있다.
함재기 출격과 호위함 전개에 그치지 않고 대규모 병력 투입과 해상 통제, 보급 지원을 한 묶음으로 계산하는 단계로 진화하는 형태이다.
입체적 상륙 작전을 위한 전력의 결합

훈련 과정에서 가장 주목받는 대목은 대형 상륙강습함 안후이함이 랴오닝 항모전단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작전을 수행한 점이다.
항공모함이 공중 엄호와 전반적인 지휘통제를 맡고, 상륙함이 실제 병력과 장비를 투입하는 역할을 유기적으로 분담하는 구조이다.
이러한 결합 전력이 실전 수준으로 다듬어지면 대만 해협이나 남중국해 등 유사시 분쟁 지역에서 중국군이 선택할 수 있는 작전의 폭이 넓어진다.
랴오닝함은 최신 사출식 항모인 푸젠함보다 구형이지만, 전단의 다양한 인력들이 합동 절차를 점검하고 숙달하는 데 유용한 플랫폼으로 활용된다.

훈련이 진행된 필리핀해는 일본 남서 제도와 미군의 괌 기지 접근로, 남중국해 출입구가 교차하는 군사적 요충지이다.
이 해역에서 항모와 상륙함의 합동 능력을 보여주는 항로 자체가 주변국에 메시지가 되며, 일본 해상자위대는 전단의 통과 과정을 추적 감시했다.
훈련 영상에는 J-15 함재기가 육상 기반의 Yu-20 급유기로부터 고공에서 공중급유를 받는 정밀한 장면도 포함되어 있다.
이는 항모의 함재기 운용에 해공군 자산의 지원을 결합하여, 전단 바깥의 작전 세력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묶어내는 시도이다.
장기 작전을 지탱하는 보급망과 지휘 절차

원거리 원정에는 고속전투지원함 후룬후함이 동행하여 연료, 식량, 부품, 탄약을 지속해서 공급하며 전단의 장기 전투 리듬을 뒷받침했다.
항모와 상륙함, 보급함의 연결은 대공 통제와 상륙정 기동, 보급선 정렬 등 고도화된 지휘통제 능력이 갖춰져야 실질적인 작전 속도로 이어진다.
서태평양 해군 경쟁의 이러한 흐름은 동중국해와 대한해협 주변을 감시해야 하는 한국 해군에게도 전단 구성을 정밀하게 읽어내는 정보 공유 체계를 요구한다.
결국 미래의 해군 경쟁은 단일 함정의 성능보다 서로 다른 전력을 얼마나 자연스럽게 묶어 운용하느냐의 조직적 절차 싸움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