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공수 작전 참여하는 한국
미크로네시아 일대에 선물 공수 실시
국제 사회 일원으로서 인도주의 작전
우리 공군이 오는 7일부터 14일까지 미크로네시아 지역 주민들에게 선물을 전달하는 ‘크리스마스 공수 작전’에 참여할 예정이다.
현재 미 국방부가 진행하는 군사 작전 중 가장 오래되었다고 평가받는 ‘크리스마스 공수 작전’에 한국이 참여한 것은 2021년부터였으며 이후 꾸준히 해당 작전에 동참하고 있다.
1952년부터 시작된 미국의 특별 작전
크리스마스 공수 작전의 기원은 과거 1952년 미군이 미크로네시아 지역 섬 주민들에게 생필품 등을 공수한 것에서 비롯되었다.
이후 미국은 매년 12월마다 크리스마스 공수 작전을 진행하며 미크로네시아 지역에 각종 선물과 인도주의적 물품을 전달하고 있으며 무려 70년 이상 지속되는 역사적인 작전이다.
미국이 전해주는 물품은 주로 섬 지역에서 구하기 어려운 의약품과 의류, 생활필수품 등이며 일부는 어린아이들을 위한 장난감 등도 포함되어 있다.
이때 각종 물자는 낙하산에 매달아 저고도에서 투하하는 방식으로 전달되며 작전에 참여한 각국 군인들은 산타 모자 등을 착용하고 물품을 낙하해 크리스마스 공수 작전이란 이름에 걸맞은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2021년부터 한국도 본 작전에 동참
크리스마스 공수 작전에는 일본과 호주 등 미국의 동맹국들도 함께 참여하고 있는데 한국도 2021년부터 본 작전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한국은 2021년 C-130 수송기 한 대와 30여 명의 병력을 파견했으며 이후 매년 꾸준히 크리스마스 공수 작전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2024년에는 어수선한 국내 상황 속에서도 예정되어 있던 크리스마스 공수 작전에 정상적으로 참여하였으며 4만2천 명 이상이 거주하고 있는 50개 이상의 섬에 220개의 선물 상자를 공수했다.
공군 측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공수 작전 참여를 통해 다국적 공군과의 연합 공수 작전을 키울 수 있었으며 동시에 국제 사회의 일원으로서 인도적 지원과 구호 활동을 실천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올해는 총 5회에 걸쳐 공수 작전 예정
한국은 올해에도 C-130 수송기 한 대와 30여 명의 병력을 파견하며 임무 요원들은 총 5회에 걸쳐 각종 물품을 공수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도 참가국과 참관국 임무 요원들은 각국의 비행 노하우와 지식 등을 공유하는 시간을 통해 상호 신뢰를 구축하고 연합 작전 수행 능력도 한 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다.
모든 임무를 마친 장병들은 오는 16일 귀국하며 이번 작전에 참여하는 공군 장교는 “연말을 맞아 인도주의적 작전에 한국을 대표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뒤이어 그는 “안전하고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국제 사회의 일원으로서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고 우리 공군의 위상도 제고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