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진정 새로운 한국산 전투기?” …FA-50에 일어난 ‘극비 변화’, 전 세계가 술렁인다

AI 조종사가 전투기 조종
미국은 근접전까지 진행
FA-50에 AI 조종사 탑재

AI 등 첨단 과학 기술이 미래 무기의 핵심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국내에서 처음으로 AI 조종사 알고리즘 개발을 위한 경진대회가 열려 화제가 되고 있다.

현재 미국 등은 전투기에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접목하려 시도하고 있으며 유인 전투기를 보조하는 복합 체계를 넘어 무인 전투기가 유인 전투기를 대체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항공대에서 AI 경진대회 개최

지난 9월 12일 한국항공대에서는 AI 전투기 조종 알고리즘을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실전 검증하는 방식으로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미래 국방 기술에서 요구되는 AI 조종사의 핵심 역량에 맞춰 적기의 위치와 속도 예측, 회피와 추격 전략, 연료와 고도 관리 등을 반영한 복합적인 알고리즘을 구현해야 했다.

해당 대회를 기획한 관계자는 “AI가 물리적 전장에서 판단하고 행동하는 과정을 실험하는 미래지향적인 현장이었다”는 평가와 함께 “실제 국방 응용 가능성을 고려할 때도 매우 수준 높은 대회”였다고 말했다.

여기에 한국항공대는 이번 대회를 기반으로 전국 대학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국내 AI 국방 기술 인재 양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AI 조종사와 모의 공중전까지 수행

인공지능이 조종하는 전투기가 유인 전투기와 공중전을 벌인다는 이야기는 더 이상 공상 과학 영화에서만 볼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다.

이미 미국은 지난 2021년부터 AI 조종사를 활용한 시험 비행을 진행해 왔으며 이를 기반으로 이제는 F-16 전투기에 관련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24년에는 AI가 조종하는 F-16이 유인 전투기와 근접 공중전 훈련을 진행해 전 세계를 놀라게 만들었다.

당시 전해진 훈련 내용에 따르면 AI가 조종하는 F-16은 시속 1,931km로 비행해 유인 전투기로부터 610m 이내까지 접근하며 교전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으며 어떤 전투기가 승리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러한 훈련이 진행되었다는 점은 미래에는 AI가 조종하는 전투기가 실전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AI 조종으로 FA-50을 새롭게 진화

한국은 이러한 AI 조종사 개발 흐름에 맞춰 FA-50에 한국형 AI 조종사를 탑재하려 하고 있다.

지난해 말 발표된 계획안에 따르면 KAI는 2026년까지 초기 자율 비행 능력을 구축하고 이후 2030년까지 반자율 편대 비행과 반자율 전투 기동 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후 2030년대 초반이 되면 완전 지능을 바탕으로 무인 전투기 체계 개발을 마친다는 것이 KAI의 복안이다.

또한 한국은 KF-21을 중심으로 유·무인 복합 체계를 구성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만큼 우수한 교전 능력을 보유한 FA-50에 AI 조종사가 탑재된다면 KF-21과 FA-50의 유·무인 복합 체계 구성도 가능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