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북극까지 중국 땅?”…中이 돈다발 싸 들고 북극해로 간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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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중국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미 상원의 초당적 대표단이 캐나다, 그린란드, 노르웨이, 아이슬란드를 방문한다. 단순한 의회 교류를 넘어 북극의 고조되는 군사적 긴장을 점검하려는 안보 행보이다.

대표단은 과거 투레 기지로 불렸던 그린란드의 ‘피투픽 우주기지’를 찾는다. 이곳은 미사일과 우주 영역을 감시하며 미국 본토 방어의 최전방을 담당한다.

러시아가 군사기지를 현대화하고 중국이 ‘근북극 국가’를 표방하며 진출하는 상황이다. 미 의회의 이번 방문은 북극 안보 예산 편성을 구체화하겠다는 신호이다.

기후 변화로 북극 얼음이 녹아 항로가 열렸지만, 역설적으로 군사적 위험은 더 커진다. 바닷길이 열릴수록 감시해야 할 잠수함과 군함, 항공기 활동이 급증하기 때문이다.

북극
중국 쇄빙선 중산다쉐디지호 / 출처 : 연합뉴스

중국은 영토가 없음에도 과학 연구와 항만 투자를 앞세워 북극 발판을 넓힌다. 미국은 이를 단순한 경제 활동을 넘어 장기적으로 군사·전략적 영향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협으로 본다.

인프라는 정치적 결정보다 오래 남는다

북극 경쟁에서 중요한 것은 외교적 선언보다 활주로, 항만, 한파를 견디는 통신망이다. 혹한의 환경에서는 병력 규모보다 이를 뒷받침할 인프라가 작전 능력을 결정한다.

그린란드와 노르웨이는 러시아 북방함대 잠수함이 대서양으로 나가는 길목의 요충지이다. 상대의 은밀한 움직임을 추적하려면 공중과 우주 센서가 촘촘히 연결되어야 한다.

다만 그린란드의 자치권과 미국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신중한 조율이 필요하다. 투자가 늦어지면 러시아에 선점당하고, 과도하면 현지 주민의 반발을 사기 때문이다.

북극
그린란드 / 출처 : 연합뉴스

피투픽 기지의 레이더망은 미국 본토 방어뿐 아니라 나토의 북대서양 작전과 연결된다. 북극의 첨단 시설들이 유럽과 미국의 미사일 방어망을 가동하는 핵심 단추이다.

한국의 공급망과 안보에 닿아 있는 북극

한국과 북극은 멀어 보이지만 북극 항로와 그린란드의 희토류 등 자원 공급망으로 연결된다. 새로운 바닷길은 물류 혁신을 부르지만, 철저한 안보적 계산도 요구한다.

미국이 북극 인프라를 강화하면 나토 방어는 두터워지지만 인도·태평양 자원이 분산된다. 북극 예산 증가는 주한미군이나 대만해협의 억제력 논의와도 간접 연결된다.

이번 방문은 북극이 환경 이슈를 넘어 군사, 산업, 동맹의 핵심 의제로 전환되었음을 보여준다. 최북단의 레이더 기지가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지형과 맞물려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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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란드 / 출처 : 연합뉴스

한국 기업과 정부도 북극의 군사화에 따른 공급망 리스크를 면밀히 계산해야 한다. 북극권 갈등이 심해질수록 항로 안정성과 해상 보험료, 에너지 안보가 요동친다.

미 의회의 점검은 북극권 동맹들과의 역할 분담을 새로 짜고 예산을 투입할 신호탄이다. 활주로 확장과 레이더 교체 사업을 통해 북극의 안보 지도는 완전히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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