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서해 교통로 바로 앞”…중·러 최정예 잠수함이 세트로 뭉쳐 훈련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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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서해 공동순찰
중러 서해 공동순찰 / 출처 : 더위드카 AI 제작(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중국과 러시아 해군이 한반도와 인접한 서해상에서 잠수함까지 동원한 대규모 연합 해상훈련에 돌입하며 수상과 수중 전력을 넘나드는 공동 순찰을 예고했다.

이번 ‘연합해상 2026’ 혹은 ‘해상 상호작용 2026’으로 명명된 훈련은 지난 7월 9일 양국 함대가 청도 앞바다를 출항하면서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7월 13일까지 진행되는 해상훈련 단계에서는 양국의 순양함과 구축함, 호위함은 물론이고 양측의 공격 잠수함과 구조함까지 한데 모여 실전적인 대잠전과 방공, 실사격 임무를 수행한다.

단순한 일회성 친선 행사를 넘어 훈련 종료 직후 참가 전력 일부가 대형을 유지한 채 공동 순찰로 작전을 이어간다는 점에서 양국 해군의 연속적인 연합 운용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수중 구조함과 잠수함이 동시 투입된 배경

중러 서해 공동순찰
중러 서해 공동순찰 / 출처 : Wikimedia Commons·일본 방위성(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러시아 해군은 순양함 바랴그와 초계함 레즈키, 잠수함 구조함 이고르 벨로우소프에 더해 공격 잠수함 우파를 이번 서해 훈련 해역으로 파견했다.

중국 해군 역시 순양함 안산, 구축함 카이펑, 호위함 우후, 군수지원함 코코실리후와 함께 잠수함 구조함 양청후, 위안급 공격 잠수함을 투입해 맞불을 놨다.

이번 전력 구성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잠수함과 구조함의 동시 등장은 아군 잠수함을 가상 표적으로 삼아 탐지와 추적 절차를 맞추는 고도화된 대잠 훈련을 뒷받침한다.

구조함이 함께 기동하는 방식을 취하면서 수중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상사태 대응과 잠수함 지원 절차까지 동시에 연습하는 효과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중러 서해 공동순찰
중러 서해 공동순찰 / 출처 : Wikimedia Commons·러시아 국방부(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복잡한 대잠전은 각 수상함의 선체 소나와 예인 소나, 잠수함의 수중 음향 정보, 항공 전력의 탐지 결과를 하나의 작전 상황도에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능력을 요구한다.

조달 체계와 지휘 계통이 서로 다른 중러 해군이 서해에서 이러한 까다로운 연합 절차를 반복하면서 상호 장비를 연결하고 조율하는 실질적인 경험치를 축적하게 된다.

아울러 방공과 실사격 훈련을 병행해 공중 위협 대응력을 높였고, 군수지원함을 동반해 장거리 순찰 과정에서 필요한 연료와 물자를 보급하는 연합 군수 능력까지 함께 점검한다.

서해는 수심이 얕고 민간 상선과 어선의 통항량이 많아 소음이 심한 데다 계절별 수온 변화가 극심해 실제 표적 신호를 정확히 가려내는 정밀한 운용 경험을 쌓기에 적합하다.

서해 교통로 압박과 연합 순찰의 지속성

중러 서해 공동순찰
중러 서해 공동순찰 / 출처 : Wikimedia Commons·러시아 국방부(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중러의 이번 기동 해역은 한반도 서쪽의 핵심 해상교통로와 곧바로 연결되는 길목이어서 한국 해군에도 작전상의 직간접적인 부담을 안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군은 중러 잠수함과 대잠 전력의 세부 이동 경로와 수중 음향 활동을 면밀히 분리해 추적해야 하므로 감시해야 할 접촉물과 신호가 늘어나는 상황을 맞이했다.

다만 이번 훈련이 한국을 직접 겨냥했다고 선언된 바가 없고, 이들이 상설 공동함대를 조직했거나 서해에 지속해서 주둔한다는 명확한 근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향후 긴장 수위를 가늠할 지표는 13일 훈련 종료 이후 이어질 공동 순찰의 실제 이동 경로와 정례화 주기, 그리고 잠수함의 지속적인 참여 여부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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