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을 좋아하는 방송인 조세호(41)가 비연예인 여자친구와의 기쁜 소식을 전했다.
조세호는 지난해 12월에 방송된 tvN의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장나라 출연 회에서 결혼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많은 사람들이 결혼식 청첩장을 어디까지 보내야 하는지 궁금해한다”며 결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유재석은 “조셉(조세호)가 왜 그런 걸 궁금해하는지, 왜 갑자기 청첩장에 대해 이야기하는지”라며 의아해했다. 장나라는 “결혼하시는 거냐”며 놀란 반응을 보였다.
이 일이 있고 난 후, 조세호의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22일 “조세호가 9세 연하의 회사원과 결혼을 전제로 사귀고 있다. 올해 내에 결혼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세호의 여자친구는 1991년 생으로, 올해 32세이며, 아름다운 외모와 뛰어난 지성을 겸비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1년 동안 연인 관계를 유지해왔다.
IBM 한국지사에서 30년 근무한 조세호 아버지
조세호의 결혼 소식이 알려지면서 많은 네티즌들은 조세호의 집안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과거 조세호의 아버지가 글로벌 기업 IBM 한국지사의 최고경영자(CEO)로 재직했던 사실이 알려지며 ‘금수저 연예인’이라는 명칭이 붙은 적이 있었다.
당시 조세호의 아버지인 조규성 씨에 대해 여러 보도에서는 연봉이 30억 원 이상이라고 보도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세호는 직접적으로 해명에 나섰다.
조세호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하여 “아버지의 연봉이 30억 원이라는 소문이 돌았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명확히 했다.
그는 “어느 날, 아버지가 집에서 맥주 한잔을 제안하시며, 연봉 30억 원에 대한 이야기가 진실이기를 바랐지만, 대신 아버지께서는 집안에 빚이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으셨다. 앞으로 제가 갚아나가야 할 것 같다고 말씀하시며 미안해하셨다. 그 순간, 저는 열심히 해서 연봉 30억 원을 벌어들이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라고 이야기를 덧붙였다.
조세호의 어머니는 이후 ‘재벌설’에 대해 직접 해명했는데, 그는 “그냥 다른 회사보다 월급이 좀 더 높은 회사일 뿐”이라며 재벌설을 부인했다. 하지만 조세호의 아버지는 실제로 IBM 한국지사에서 30년 근무하고 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무명시절, 어머니의 무한한 믿음
현재는 국민 MC유재석과 방송을 이끌며 유쾌한 모습을 보여주는 조세호이지만 지금 자리에 오르기까지 무명시절도 있었다.
과거 한 방송에서 조세호는 자취 시절을 떠올리며 자신의 어려웠던 시절을 언급했다.
이날 방송에 함께 출연한 주우재는 “형은 자발적 보릿고개 아니냐. 버는 게 그닥 없음에도 불구하고 사는 건 휘황찬란하지 않았냐”고 물었다.
이날 조세호는 과거를 회상하며 “그건 나중 일이고, 예전에는 돈이 전혀 없었다. 나도 김숙 누나처럼 집에서 늘 이렇게 있었다. 일이 없어서 그랬다. 엄마한테서 ‘어디냐’고 전화가 오면 ‘방송국에 있어요. 알고 있는 PD님이 만나자고 해서 왔어요’라고 거짓말을 했다. 전화를 끊고 다시 침대에 이렇게 누워 있을 때, 엄마가 ‘삐삐삑’ 하고 방을 치우러 오셨다. 불을 다 끄고 이렇게 있었는데, 엄마가 날 보고는 ‘방송국에 있다며?’라고 하셨다. 그때 그냥 있었는데, 눈물이 왈칵 흘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엄마가 ‘너 방송국에 있다며? 거짓말 했구나’라고 물으셨을 때, 분명히 집을 나갈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였지만 ‘지금 나가려고요’라고 답했다. 그러자 엄마가 ‘엄마는 너에게 큰 것을 바라지 않는다. 세바스찬(조세호 세례명)은 이미 엄마의 아들로 태어난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말씀하셨다. 엄마는 나를 꼭 껴안고 ‘우리 아들, 뭐 안 해도 돼’라고 위로하셨다”고 실제로 있었던 일을 공유해 멤버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조세호는 2001년 SBS 제6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처음에는 ‘양배추’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다가, 2011년부터는 자신의 본명인 조세호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뛰어난 입담과 센스를 바탕으로 MC로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