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에 현금만 88조 쌓였다?”…60조 잭팟 터뜨린 SK하이닉스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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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영업이익 / 츨처 : 연합뉴스

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 60조 원이 넘는 을 올리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새롭게 고쳐 썼다.

AI 메모리 호황에 힘입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6.8% 늘어난 79조 3,187억 원, 영업이익은 557.2% 급증한 60조 5,426억 원을 달성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 역시 131조 8,950억 원을 기록해 반기 기준 처음으로 100조 원 고지를 가볍게 넘어섰다.

인공지능 서버에 탑재되는 HBM과 고용량 D램의 판매 확대가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과 맞물리면서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88조 원 현금 실탄과 가속화되는 시설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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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영업이익 / 츨처 : 연합뉴스

이번 실적에서 눈길을 끌어당기는 대목은 급격히 불어난 현금 창출력과 재무 건전성의 개선세를 명확히 보여준다.

2분기 말 현금성 자산은 석 달 전보다 33조 6,000억 원 늘어난 88조 원을 기록했고 차입금은 18조 6,000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이렇게 확보한 69조 4,000억 원의 순현금은 청주 M15X 공장의 생산 준비를 앞당기고 용인 클러스터 투자를 집행하는 밑천이 된다.

회사는 용인 첫 번째 공장의 클린룸을 2027년 초부터 가동하고 후공정 거점 P&T7과 신규 M17 시설 투자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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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영업이익 / 츨처 : 연합뉴스

투자가 조기에 집행되면 장비와 소재, 건설 등 협력 생태계 전반으로 온기가 퍼지는 선순환이 나타날 수 있다.

청주와 용인 현장의 대규모 공사는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지만 공사 종료 후에도 고용이 유지되도록 정비 인력 양성이 병행되어야 한다.

다만 첨단 클린룸 가동에 들어가는 막대한 전력망 구축 지연이나 전기요금 인상은 향후 운영비 부담을 늘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시장 전망치였던 63조 5,526억 원보다 실제 영업이익이 4.7% 낮았던 만큼 단순 실적 기록을 넘어 투자 효율성을 세밀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HBM4 장기계약 체결과 차세대 제품의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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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영업이익 / 츨처 : 연합뉴스

SK하이닉스는 주요 고객사 10여 곳과 장기공급계약 협상을 마치고 차세대 HBM4 제품의 양산 출하를 2분기에 본격 시작했다.

낸드 분야에서도 321단 제품 비중을 연말까지 국내 생산능력의 절반까지 대폭 늘려 고용량 기업용 SSD 시장 수요에 대응한다.

그러나 장기계약 구조는 고객사의 AI 투자 속도가 꺾이거나 경쟁사의 기술 추격이 거세질 경우 실적 변동성에 노출될 가능성을 남긴다.

이번 성과는 AI 메모리가 대규모 현금을 버는 사업으로 정착했음을 증명했으며, 향후 기술 격차와 공급망 관리에서 승부가 갈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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