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없이는 안 돼” 세계적 거물 한마디에… ‘돈줄’ 열린 삼성·LG ‘웃음꽃’

팀 쿡의 한국 사랑 고백에
국내 부품산업 활기
첨단기술력으로 글로벌 입지 강화

팀 쿡 애플 CEO의 깜짝 고백이 삼성과 LG 등 핵심 부품 공급사들에게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아이폰17 시리즈의 흥행 조짐과 맞물려 한국 기술력의 가치가 글로벌 무대에서 재조명받는 모양새다.

애플 수장의 특별한 ‘한국 애정’

팀 쿡 CEO는 지난 13일 국내 유명 IT 유튜버 ‘잇섭’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시장에 대한 깊은 애착을 드러냈다.

그는 “한국 고객을 더 잘 모시고 싶다”고 밝히며 “전 세계 고객과 동일한 경험을 제공하고 싶다”는 의지로 한국 소비자들을 향한 특별한 관심을 표현했다.

이러한 마음은 실제 행보로 이어지고 있다. 애플은 최근 한국에서 애플페이 서비스 확대, ‘나의 찾기’ 기능 확대, 애플스토어 추가 개설 등 서비스 인프라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한국을 아이폰17 시리즈의 1차 출시국에 꾸준히 포함시키며 전략적 파트너십의 의지를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아이폰 흥행의 ‘숨은 주역’ 한국 기업들

이런 애정 표현이 단순한 수사에 그치지 않는 이유는 아이폰17 시리즈의 성공이 한국 기업들의 기술력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미국,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예약 시작 직후부터 배송 대기 기간이 길어지며 흥행 열풍이 불고 있다.

JP모건은 “기본형 모델의 수요가 예상을 상회한다”고 분석했으며, 중국 JD닷컴은 사전 예약 단 1분 만에 전작 첫날 판매량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글로벌 성공 뒤에는 한국 기업들의 기술력이 버티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고성능 OLED 패널, LG이노텍의 카메라 모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모바일용 D램, 삼성전기의 MLCC와 BGA 기판이 아이폰 생산의 중추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LG디스플레이의 약진이다. 이번 아이폰17 시리즈에서는 P-OLED 패널 적용 모델이 기존 2종에서 3종으로 확대되면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영업이익이 4500억 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글로벌 공급망에서 빛나는 K-기술력

아이폰의 성공과 팀 쿡의 한국 사랑은 단순한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 애플 제품의 핵심 기술 상당수가 한국 기업들의 혁신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이다.

LG이노텍은 애플 카메라 모듈 의존도가 높아 변수에 민감한 측면이 있으나, 고사양 카메라 수요 증가로 평균판매단가 상승이 예상된다.

이런 흐름을 바탕으로 대신증권은 “아이폰17 프로 라인업의 판매 비중 증가가 LG이노텍의 영업이익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기업들도 애플과의 협력 경험을 레버리지 삼아 글로벌 고객사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

아이폰17의 성공이 가져올 효과는 단순히 개별 기업의 실적 개선에 그치지 않는다. 부품 수요 증가에 따른 생산 확대는 국내 고용 창출로 이어지고, 첨단 기술 개발 투자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더불어 아이폰 관련 부품 수출 증가는 국가 무역수지 개선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 기업들의 기술력이 인정받는 이번 기회를 통해 글로벌 IT 산업에서 한국의 위상은 한층 더 견고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