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 소리’ 나는 푸바오 식비
하루에 10~15kg가량의 대나무 먹어치워
에버랜드가 바오 가족에게 쓴 비용은 ‘적게 잡아도 70억 이상’
자이언트판다 보호연구 협약에 따라 푸바오가 중국으로 반환된 가운데, 에버랜드가 감당했던 푸바오의 식비를 향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에버랜드는 약 4년간 푸바오를 키우면서 수십억 원에 달하는 비용을 감당했다. 기본적인 식비뿐만 아니라 에버랜드는 푸바오를 위해 다양한 비용을 지출해야 했다.
먼저 에버랜드는 중국에서 판다를 데려온 것에 대해 보호 기금을 지불했다.
푸바오의 부모 아이바오, 러바오를 데려오면서 1년에 100만 달러(한화 약 13억5300만 원)의 보호 기금을 냈으며, 푸바오가 태어났을 때는 일회성으로 50만 달러(한화 약 6억7650만 원)를 지불했다.
판다를 키우기 위한 식비는 만만치 않다. 판다의 주식은 대나무인데, 판다가 하루에 소비하는 대나무의 양은 몸무게의 약 10~15% 수준이다.
푸바오의 몸무게는 100kg을 조금 넘는다. 그러나 계산을 편하게 하기 위해 100kg이라고 생각한다면, 푸바오는 하루에 10~15kg가량의 대나무를 섭취해야 한다.
대나무 가격은 여러 요소에 의해 조금씩 변동되지만 1kg 당 5000원 정도로 가정해볼 수 있다. 그렇다면 푸바오의 하루 식비는 5만 원에서 7만 5천 원 사이라는 이야기가 된다.
푸바오의 대나무 값으로 에버랜드는 한 달에 150만 원에서 225만 원 사이의 비용을 지출했을 것이다. 이를 연간 비용으로 환산하면 1800만 원에서 2700만 원가량이 된다.
바오 가족이 주로 먹는 대나무는 경남 하동 산림조합에서 주 2회씩 공수했다고 한다. 에버랜드는 이를 위한 연간 비용으로 최대 약 2억 원까지 지출했으며, 푸바오에게만 최대 8억 원가량이 쓰였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식비 외에 시설 유지비, 사육사 인건비, 의료비 등을 모두 따진다면 비용은 더욱 늘어나겠지만 이를 고려하지 않더라도 에버랜드는 바오 가족에게 70억 원대의 투자를 한 셈이다.
그러나 푸바오를 통해 얻은 수익이 이를 훌쩍 뛰어넘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2021년 1월 푸바오가 처음 대중에게 공개된 이후 중국으로 떠날 때까지 판다월드 방문객 수만 550만 명에 달한다. 국민 10명 중 1명은 푸바오를 보기 위해 에버랜드를 찾은 셈이다.
판다월드만 입장하기 위한 별도의 입장권이 없으므로 방문객들은 에버랜드 종일권 등을 구입해야 했다. 에버랜드 파크 이용권은 2021년 5만 6000원, 2022년 5만 8000원, 2023년 6만 2000원이었다.
푸바오를 통한 부가 수입도 상당한 수준이다. 에버랜드는 지금까지 푸바오를 활용한 상품을 400여 종이나 출시했다. 인형, 스마트폰 그립톡, 키홀더 등 종류도 무척 다양하다.
에버랜드가 공개한 바에 따르면 이러한 푸바오 굿즈는 무려 330만 개나 팔려나갔다.
지난해 11월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더현대 서울에서 운영되었던 푸바오 팝업스토어에는 2주 동안 2만여 명의 인파가 몰렸다. 당시 11만 개의 굿즈가 판매되었으며 10억 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
푸바오와 ‘할부지’ 강철원 사육사 등을 주제로 한 도서도 많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해당 책은 인터넷 서점의 종합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차지하며 한동안 내려오지 않기도 했다.
에버랜드는 푸바오가 태어난 2021년 ‘아기 판다 푸바오’를 시작으로 강 사육사의 ‘나는 행복한 푸바오 할부지입니다’까지 총 5권의 책을 출간했으며 판매량은 20만 부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
에버랜드를 운영 중인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의 실적 또한 푸바오 공개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푸바오 효과’가 반영되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2021년 코로나 시기 322억 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기록하였던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은 ‘푸바오 붐’이 일었던 지난해 661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171억 원에서 7752억 원으로 49.9%나 증가했다.
ㅎㅎ
걱정할것을 해야지…ㅉㅉ…그냥 너희들 중공으로 이민가서 곰새끼랑 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