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안 팔리는데 정말 어떡하죠..” 일본에 따라잡히게 생긴 현대 수소차 상황

판매량 40% 급감..
도요타와 점유율 격차 8.1%로 좁혀져

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차 시장 선두 자리가 위태로워지고 있다. 뒤를 쫓는 토요타가 미라이 모델을 통해 추격세를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 SNE리서치의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전세계 수소차 판매량은 9,619대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9.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 수소차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새로운 모델이 부족하고, 충전 인프라나 비용 등이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현대차 여전히 1위, 하지만 격차는..

제조사 별로 보면, 현대차는 넥쏘와 일렉시티를 합쳐 3,662대를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 38.1%로 여전히 1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넥쏘의 판매가 둔화되며 40%의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6월에 2024년형 넥쏘를 출시했지만, 판매량 감소를 막지 못하고 있다.

토요타의 미라이는 지난 5월 이후 지속적으로 판매량이 상승해 총 2,884대를 판매했다. 점유율도 작년 동기 대비 15.8% 증가한 30%로 현대차와의 점유율 차이를 8.1%포인트로 줄였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3,390대를 판매하여 작년 동기 대비 38.7% 감소했으나, 35.2%의 시장 점유율로 여전히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의 킹룽은 202.8%의 성장률로 3위에 올라섰다. 이 회사의 수소차 판매량은 866대로, 시장 점유율은 9.0%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중국의 위통은 판매량이 25.7% 감소하여 시장 점유율이 4.4%로 떨어졌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기차 시장은 규모의 경제를 형성해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나, 수소차는 반대로 판매가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충전 인프라의 부족, 충전 비용의 상승, 그리고 차량 선택의 한정성 등이 수소차 시장 성장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 수소차 라인업은..

사실상 구매할 수 있는 현대 수소차는 넥쏘 뿐이다. 넥쏘는 현대차에서 2018년부터 생산하는 수소연료전지차로 중형 SUV에 해당한다.

2017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넥쏘의 콘셉트 카를 공개한 뒤, 2018년 3월 19일부터 넥쏘의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출시 가격은 6,890~7,220만 원으로 동급 차량대비 2배 가량 비쌌지만 차값의 절반 정도를 정부 보조금으로 지원하면서 실구매가는 3,390~3,970만 원 정도이다.

넥쏘는 수소연료를 충전하는 방식으로 충전 시 소요되는 시간은 6분 정도이며, 완충 시 약 600km 정도 주행 가능하다.

위드카 뉴스([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