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부 현지 시간으로 10월 3일, 볼보자동차 북미 법인은 소형 전기차인 EX30의 북미 시장 소비자 가격을 공개했다. 가격은 3만 4,950달러(한화 약 4,760만 원)부터 시작해 4만 6,000달러(약 6,290만 원)까지다.

EX30는 ‘볼보의 에스프레소 샷’이라고도 불리며, 브랜드의 정수를 담고 있다.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의 원칙을 단단히 집약한 작은 차로, ‘눈을 뜨는’ 형상의 LED 주간주행등은 향후 볼보 전기차 디자인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차량의 주요 색상으로는 모스 옐로우, 클라우드 블루, 베이퍼 그레이, 크리스탈 화이트, 오닉스 블랙 등이 있다.

실내에서는 자연 유래 소재, 재활용 소재, 그리고 비가죽 소재가 도입되었다.

“미스트(Mist)”, “파인(Pine)”, “인디고(Indigo)”, 그리고 “브리즈(Breeze)”라는 실내 디자인 표현은 스웨덴 풍경을 기반으로 한 앰비언트 라이트와 조화롭게 설계되었다.

지난 6월 글로벌에서 최초로 공개된 EX30는 볼보자동차의 첫 소형 SUV이자 순수 전기차 라인업 중 네 번째 차종이다.

볼보 측에 따르면, EX30는 현재 볼보 차종 중에서 주행과 생산 단계에서 배출하는 탄소량이 가장 적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델은 69kWh 배터리를 기본으로 탑재하며, 완전 충전 시 최대 275마일(약 442km)의 주행 가능 거리를 자랑한다.

기본 트림의 가격은 3만 4950달러로, 한화로는 약 4750만 원에 해당한다.

볼보 EX30, 국내 출시 임박

EX30 코어 기본 트림은 후륜구동 모델로, 정지상태에서 약 100km/h 도달까지 5.1초가 소요되며 최고출력은 268마력, 최대토크는 253lb-ft를 보인다.

이 외에 무선 애플 카플레이, 구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운전자 주의 경고, 사각지대 모니터링, 도어 열림 경고, 그리고 전후면 충돌 완화와 같은 다양한 안전 사양이 탑재되어 있다.

상위 플러스 트림은 역시 후륜구동 모델로 출시된다. 플러스 트림의 판매 가격은 3만 8900달러(약 5300만 원)이며, 19인치 휠, 하만 카돈 오디오 시스템, 그리고 파노라믹 선루프 등이 추가되었다.

최상위 울트라 트림의 판매가는 4만 600달러(5500만 원)로, 차선 변경이 가능한 파일럿 어시스트, 360도 카메라, 그리고 파크 파일럿 어시스트와 같은 고급 주행 편의 사양이 포함되어 있다.

볼보자동차는 또한 듀얼모터 버전의 가격과 사양을 공개했다. 해당 모델은 e-AWD 시스템을 통해 정지상태에서 100km/h 도달까지 단 3.4초의 가속력을 발휘하며, 최고출력 422마력과 최대토크 400lb-ft를 자랑한다.

주행 가능 거리는 265마일이며, 기본 판매가는 4만 4900달러(약 6110만 원), 상위 트림은 4만 6600달러로 책정됐다.

특히, 이 가격은 이전에 출시된 ‘XC40 리차지’의 5만 3550달러 가격과 비교하면 상당히 경쟁력이 있다.

마지막으로, EX30는 올 하반기에 생산을 시작하며, 글로벌 시장에는 2024년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에서의 공개과 사전계약은 올해 11월로 계획되어 있으며, 출고는 내년 상반기 중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없어서 못 사요”.. 대기 1년이 기본이라는 볼보의 새로운 전기차 내달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