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차 겨냥한 ‘3천만 원대’ 독일車, 색다른 모습 공개에 ‘깜짝’

폭스바겐 ‘ID.1’ 티저 이미지 공개
합리적인 가격의 5도어 해치백
WLTP 기준 1회 충전 402km 주행

폭스바겐이 약 3천만 원대의 파격적인 가격을 내세운 엔트리급 전기차 ‘ID.1’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5도어 해치백 스타일의 이 차량은 합리적인 가격에도 불구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첨단 디지털 기술을 모두 갖추고 있어, 내년 상반기 공개를 앞두고 국내 자동차 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3천만 원 충격”…국산차보다 저렴한 독일산 전기차의 등장

폭스바겐의 새로운 전기차 ID.1은 2만 유로(한화 약 3천만 원)부터 시작되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이는 현재 유럽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기아 스토닉 1.0 가솔린 터보 모델보다도 저렴한 수준으로, 프리미엄 브랜드로 알려진 독일 자동차 브랜드의 새로운 도전을 보여준다.

폭스바겐은 검증된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이 차량을 통해 유럽 전기차 시장의 대중화를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미래지향적 디자인과 첨단 기술의 완벽한 조화

폭스바겐의 새로운 디자인 수장 안드레아스 민트(Andreas Mindt)가 주도한 ID.1의 디자인은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미래지향적 요소들로 가득하다.

전면부에는 3D LED 그래픽이 포함된 혁신적인 헤드램프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중앙에는 조명 기능을 갖춘 폭스바겐 엠블럼이 위치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완성했다.

헤드램프와 자연스럽게 통합된 블랙 그릴은 미래 전기차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하며 범퍼 측면에 배치된 수직형 LED 주간주행등은 차량에 독특한 개성을 부여한다.

특히 도심형 소형 전기차임에도 불구하고 넓은 차체와 볼륨감 있는 휠 아치를 통해 안정감 있는 비율을 구현했으며, 전체적으로 박시한 실루엣으로 실용성까지 놓치지 않았다.

실속 있는 성능과 경쟁력 있는 주행거리

ID.1에는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LFP(리튬인산철) 배터리가 탑재될 예정이다. 배터리 용량은 50~57kWh 수준으로 계획되어 있으며,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WLTP 기준 402km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도심형 전기차임에도 불구하고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수준이며 구동 방식은 효율성과 경제성을 고려해 싱글 모터 전륜구동 방식으로 단일화될 예정이다.

폭스바겐 ID.1의 콘셉트 모델은 오는 3월 처음으로 공개될 예정이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양산차 시험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야심찬 도전

한편 폭스바겐은 2027년까지 9종의 신규 모델을 출시하며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며 ID.1은 ID.2all(가칭)과 함께 폭스바겐의 저가형 전기차 전략을 이끌 핵심 모델이다.

토마스 셰퍼 폭스바겐 CEO는 “합리적인 가격의 고품질 전기차를 만드는 것은 자동차 공학의 챔피언스리그에 도전하는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폭스바겐은 2030년까지의 대량 생산을 목표로 비용 구조 최적화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으로 이를 위해 독일 공장에 최신 생산 공정을 도입해 차세대 골프와 함께 새로운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