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인치 듀얼 디스플레이 탑재로 첨단화 추구
지문 인식 시동, 원격 잠금 등 도난 방지 강화
최대 415마력 파워트레인 탑재한 오프로드 명가
토요타가 실내 디자인 변화와 첨단 기술이 적용된 대형 SUV, 신형 랜드크루저 300시리즈를 공개했다.
신형 랜드크루저 300은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터치 디스플레이, 지문 인식 시동 버튼 등 최신 편의 사양이 대거 적용됐으며, 개선된 운전자 보조 시스템으로 안전성을 더욱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외관은 그대로, 실내는 첨단화
신형 랜드크루저 300시리즈의 외관 디자인은 지난 2021년 8월 출시된 오리지널 모델과 비교해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그러나 여전히 견고하고 강인한 오프로더의 이미지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지만 실내로 들어가면 상당한 변화를 발견할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대형 디스플레이의 탑재다. 기존 소형 스크린을 대체하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2.3인치 터치 디스플레이가 새롭게 적용됐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더욱 편리하게 차량 정보를 확인하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조작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보급형 모델의 경우 7인치 버전을 제공한다.
또한 지문 인증 시동 버튼, 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소프트웨어 무선 업데이트(OTA), 전동 조절식 스티어링 휠 등 첨단 편의 사양이 모든 트림에 기본 탑재됐다.
특히 일본에서 가장 많이 도난당하는 차량으로 집계된 이력이 있어, 토요타는 도난 방지 시스템을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내 차 시동 잠금’ 기능을 통해 소유자는 스마트폰으로 엔진을 원격 잠금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통해 도난을 원천 차단할 수 있게 됐다.
강력한 파워트레인과 첨단 안전 시스템
신형 랜드크루저 300시리즈는 두 가지 파워트레인 옵션으로 제공된다. 3.5리터 가솔린 V6 트윈터보 엔진과 3.3리터 디젤 V6 트윈터보 엔진이 그것이다.
가솔린 모델의 최고출력은 415마력, 최대토크는 66.3kgm을 발휘하며, 디젤 모델은 최고출력 309마력, 최대토크 71.4kgm의 성능을 자랑한다.
또한 두 엔진 모두 10단 자동변속기와 풀타임 사륜구동 시스템과 조합되어 어떤 지형에서도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안전 시스템도 크게 개선됐다. 일본의 최신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자전거 운전자들을 위한 인식 범위가 확대된 충돌 피해 완화 제동 시스템(CMBS)을 기본 제공한다.
가격은 일본 기준 525만2500엔(한화 약 5,100만 원)부터 시작하며, 최상위 트림인 GR 스포츠의 경우 813만6800엔(한화 약 7,930만 원)으로 책정됐다.
한편, 토요타는 현재 랜드크루저 300시리즈의 기존 수주잔고 해소에 집중하기 위해 신규 주문을 일시적으로 중단한 상태다.
이는 높은 인기로 인한 생산 대응 능력 문제로 보이며, 추후 생산 라인이 안정화되면 다시 주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