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쯤 타봐야죠”.. 토요타 스포츠카가 선택한 비장의 한수

수프라의 초고성능 모델로 개발
정식 공개는 내년 초 예정

토요타의 인기 스포츠카인 수프라가 더욱 강력한 모델로 라인업을 확장한다.

최근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테스트 주행 중인 이 차는 수프라의 초고성능 버전으로, ‘GRMN 수프라’라는 이름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GRMN은 토요타의 최상위 고성능 라인을 의미하는 이름으로, 아우디의 RS 라인과 유사한 위치를 차지한다.

외관적으로, 수프라 GRMN은 전면 스플리터의 공격적인 에어로 및 새로운 리어 윙을 통해 독특함을 뽐내고 있다. 또한, 경량화된 새로운 휠에는 미쉐린 타이어가 장착될 예정이다.

차체 면에서는, 이 모델 전용으로 완벽하게 조정된 구조를 가지며, 현재 모델보다는 더 낮고 튼튼한 서스펜션을 탑재하여 주행 성능을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파워트레인 측면에서도 특별한 변화가 예상되는데, 더 강력한 출력을 위한 새로운 엔진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토요타와 BMW의 기존 협력 관계를 고려할 때, BMW M 시리즈 전용 엔진이 사용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더 강력해질 토요타 GRMN 수프라

토요타의 간판 스포츠카로 군림해 온 수프라는 2020년에 그 명성을 재확인했다. 이전에는 1978년부터 2002년까지 생산되었으나, 배기가스 규제로 단종된 뒤에 2020년에 다시 부활하게 되었다.

현행 수프라는 BMW Z4와 동일한 플랫폼을 공유하면서, 오스트리아의 마그나 슈타이어에서 생산되고 있다.

가장 선호되는 RZ 모델은 3.0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하고 있으며, 8단 자동 또는 6단 수동변속기와 조합되어 최고출력 387마력, 최대토크 50.9kg·m의 성능을 자랑한다.

그러나, 수프라의 높은 운전 재미와는 대조적으로 출력 면에서는 ‘전설의 수프라’ 명성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따라, 더 강력한 성능을 기대하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GRMN 수프라에는 BMW M4의 3.0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 탑재가 예상되고 있다.

이 엔진은 기본형에서 최고출력 480마력, 최대토크 56.1kg·m을, 상위 버전인 컴페티션에서는 510마력의 최고출력과 66.3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한편, 내년 초에 GRMN 수프라의 정식 공개가 예정되어 있으며, 판매 대수는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의 출시 가능성은 낮지만, GR 수프라와 GR 86 같은 모델의 인기가 높고 국내 출시를 희망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아 기대해 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