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신형 ‘메간 E-Tech’ 공개
기존 해치백에서 SUV로 변화
WLTP 기준 최대 468km 주행
르노가 크로스오버와 해치백의 장점을 조합한 차세대 전기차 신형 메간 E-Tech를 공개했다.
신형 메간 E-Tech는 전통적인 해치백 스타일이 아닌 SUV 형태의 전기차로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더불어 양방향 충전, 원페달 드라이빙 등 혁신적인 기능을 탑재해 기존 내연기관 모델과는 별개로 유럽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크로스오버와 해치백의 장점을 결합한 차세대 전기차
르노 메간 E-Tech는 2021년 처음 공개된 르노의 최신 전기차로, 기존 내연기관 모델인 메간 해치백 및 왜건과는 완전히 다른 모델이다.
특히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가 공동 개발한 CMF-EV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되어 중형 세단 수준의 넓은 실내 공간을 통해 기존 전기차들과 차별화된 외관을 자랑한다.
신형 메간 E-Tech는 60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WLTP 기준 최대 468km의 주행 거리를 확보했으며, 최대 130kW의 급속 충전을 지원하여 30분 내에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여기에 220마력(160kW)의 전기 모터와 300Nm의 토크를 발휘하여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약 7.5초 만에 가속할 수 있는 우수한 성능을 갖추고 있다.
혁신적인 기능과 스포티한 에스프리 알핀 트림 신설
신형 메간 E-Tech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고도 차량을 멈출 수 있는 원페달 드라이빙 시스템이다.
전기차 운전의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킨 이 시스템은 스티어링 휠의 패들 시프트를 통해 이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으며, 회생제동 단계 조절도 가능하다.
또한 11kW 양방향 충전기가 새롭게 적용되어 V2L(Vehicle to Load) 기능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이 기능을 통해 캠핑이나 야외 활동 시 다양한 전자 제품을 차량 배터리를 통해 사용할 수 있어 실용성이 크게 향상됐다.
특히 이번 신형 모델에서는 전용 외관 컬러인 ‘새틴 그레이’와 블랙 20인치 휠을 제공하며, 스포티함을 극대화한 ‘에스프리 알핀’ 트림이 새롭게 추가됐다.
‘에스프리 알핀’ 트림은 실내에 프랑스 국기를 표현한 스티칭이 적용된 스포츠 시트와 에스프리 알핀 엠블럼 등 특별한 디자인 요소가 적용되어 차별화된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첨단 기술과 넓은 실내 공간의 완벽한 조화
메간 E-Tech의 실내는 현대적인 유럽 스타일로 설계됐으며, 12.3인치 디지털 드라이버 디스플레이와 9인치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을 갖추고 있다.
특히 안드로이드 오토메이션 OS를 사용하여 직관적이고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며, 440리터의 넉넉한 트렁크 공간을 제공해 실용성이 뛰어나다.
안전 기능 면에서도 메간 E-Tech는 다양한 첨단 운전 보조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 레인 키퍼, 자동 긴급 제동, 후방 자동 긴급 제동 등 안전 운행을 위한 다양한 시스템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한편 르노 메간 E-Tech 유럽 시장에서 현대차 코나 전기차와 같은 모델들과 경쟁하고 있으며, 국내 출시는 아직 미정이다.
가격은 영국 시장에서 약 3만5995유로(한화 약 5700만원)~3만9995유로(한화 약 6300만원) 사이로 판매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