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보다 1,611만 원 싸다고?”…디자인까지 완벽한 ‘이 차’, 정체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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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모다 9
오모다 9 / 출처 : OMODA UK(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중국 오모다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오모다 9’이 영국 시장에 시작가 4만 4995파운드(약 8841만 원)로 공식 출사표를 던졌다.

같은 시장에서 판매되는 현대차 싼타페 PHEV 기본형(5만 3195파운드, 약 1억 452만 원)보다 8200파운드(약 1611만 원) 낮은 가격이다.

오모다 9은 5인승 차체와 145km의 긴 전기 주행거리를 앞세웠으며, 7인승 좌석이 필요한 싼타페와 명확히 다른 수요층을 정조준했다.

최상위 트림인 ‘블랙 노블’은 4만 6495파운드(약 9201만 원)로 책정되어 전동 마사지 시트 등 고급 사양을 갖추고 8월 첫 출고를 앞두고 있다.

가격과 전기 주행거리 뒤에 감춰진 실질적 차이

오모다 9
오모다 9 / 출처 : OMODA UK(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싼타페 PHEV는 3열 7인승 공간과 탄탄한 현지 서비스망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오모다 9은 대용량 배터리를 바탕으로 한 우수한 경제성에 집중한다.

오모다 9은 34.4kWh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70kW 급속 충전을 지원하며, 30%에서 80%까지 약 25분 만에 충전을 완료한다.

야외 활동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 전원 공급(V2L) 출력을 6.6kW까지 높이고, 연속 제어 댐퍼를 적용해 승차감 개선에 공을 들였다.

다만 초기 구매 비용을 절감하더라도 현지 보험료와 중고차 잔존가치, 부품 조달 속도 등 장기 보유 비용은 별도로 계산해야 한다.

오모다 9
오모다 9 / 출처 : OMODA UK(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배터리가 대용량인 만큼 방전 후 엔진으로만 주행할 때 발생하는 연비 하락과 차량 중량 증가 문제 역시 실측을 통해 검증되어야 한다.

3열 좌석과 브랜드 신뢰도를 중시하는 대가족 운전자와 5인 이하 승차로 긴 전기 출퇴근 거리를 원하는 운전자의 선택이 엇갈릴 전망이다.

현대차와 기아 입장에서는 좌석 수와 서비스 네트워크 우위 외에도 가격 대비 전기 주행거리 차이에 대응할 신규 전략이 요구된다.

신생 브랜드 특성상 현지 딜러망 확장 속도와 정비 인프라 구축 여부가 지속적인 판매 성장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영국 시장이 던진 새로운 대형 PHEV의 계산법

오모다 9
오모다 9 / 출처 : OMODA UK(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영국 시장에서 중국계 브랜드가 대용량 배터리와 파격적인 가격표를 앞세워 한국산 인기 SUV를 직접 압박하는 양상이 선명해졌다.

초기 구매 가격의 격차보다 출고 1년 뒤 형성되는 중고차 잔존가치와 실제 보증 수리 만족도가 브랜드의 진가를 입증할 것으로 보인다.

부품 수급 지연과 정비 대기 시간이 길어질 경우 초기 구매 시 확보했던 가격 우위가 유지를 위한 불편함으로 상쇄될 위험도 공존한다.

대형 PHEV 시장에서 펼쳐지는 배터리 용량 증대와 가격 파괴 경쟁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라인업 재편을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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