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신형 티구안 미국 가격 공개
이전보다 17마력 늘어난 204마력 발휘
올해 하반기 국내 출시 가능성 예상

폭스바겐이 미국에서 신형 티구안의 가격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2025년형 3세대 풀체인지 모델인 신형 티구안은 이전보다 향상된 디자인과 성능, 다양한 편의 사양으로 무장했으며, 올해 하반기 국내 시장에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형 티구안 미국 출시, 사양과 가격은?

폭스바겐 미국 법인은 지난 20일 신형 티구안의 가격과 사양을 공개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에 출시된 신형 티구안 미국 사양은 유럽에서 ‘타이론’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는 롱휠베이스 버전으로 기존 티구안 올스페이스와 달리 3열 시트가 삭제되어 5인승 구성으로만 제공된다.
기본 사양으로는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2.9인치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폭스바겐 디지털 콕핏 프로, 가죽 스티어링 휠, 2-ZONE 공조기,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이 포함된다.

또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유지 보조 등의 최신 ADAS 기능도 기본으로 제공되며, 최상위 트림에는 사륜구동 시스템과 15인치 디스플레이, 하만카돈 프리미엄 오디오, 3-ZONE 공조기가 추가된다.
더불어 10포인트 마사지 기능이 포함된 1열 시트, 퀼팅 스티칭, 30컬러 앰비언트 램프, 주차 보조 시스템 등 고급 편의 사양도 제공된다.

가격은 2만9495달러(한화 약 4300만원)부터 시작해 최상위 트림은 3만9755달러(한화 약 5800만원)까지 책정됐다. 이는 이전 모델 대비 약 615달러(한화 약 90만원) 인상된 가격이다.
3세대 티구안의 새로운 특징과 성능

외관 디자인은 새로운 전면부와 LED 헤드램프로 더욱 세련된 모습을 갖추었으며, 더 긴 휠베이스와 짧은 전후 오버행을 통해 내부 공간을 확장했다.
미국 사양의 신형 티구안은 전장 4800mm, 휠베이스 2791mm로 국산차 기준으로 기아 쏘렌토에 근접한 크기를 자랑한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345ℓ에서 최대 2090ℓ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파워트레인은 2.0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해 이전 모델보다 17마력 증가한 최고출력 204마력(201마력)을 발휘하며, 8단 자동 변속기와 함께 전륜구동(FWD)과 사륜구동(AWD) 두 가지 옵션을 제공한다.

안전 및 편의 기능으로는 12.9인치 터치스크린과 10.3인치 디지털 계기판, 옵션으로 선택 가능한 19인치 휠과 파노라마 선루프, 전후방 주차 센서와 블라인드 스폿 경고 시스템 등 다양한 기능이 탑재됐다.
국내 출시 계획과 시장 전망

한편 올해 하반기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신형 티구안의 경우 국내 출시 모델의 구체적인 사양과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
특히 기존 티구안은 국내에서 유럽 버전인 기본형과 미국 사양인 ‘티구안 올스페이스’로 운영된 바 있으나, 현재는 티구안 올스페이스만 판매되고 있어 신형 모델이 국내에 출시될 경우, 어떤 버전으로 들어올지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향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옵션도 추가될 가능성이 있으며, 다양한 파워트레인 라인업으로 소비자의 선택지가 넓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