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부들 상징이라더니” 가격 ‘폭삭’…”제네시스 살 바에 이 車 산다” 줄 서는 이유

윤은혜도 반한 프리미엄 SUV
성능 업그레이드, 가격 파격 인하
5년 무상 보증으로 소유 부담 ‘제로’

자동차 업계가 마세라티의 파격적인 가격 인하 소식에 술렁이고 있다.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마세라티가 2026년형 ‘그레칼레’를 출시하며, 기존 모델보다 최대 870만 원 낮은 가격을 제시한 것이다.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해 과감한 결정을 내린 셈이다. 성능은 향상되면서 가격을 크게 낮춰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격은 최대 870만 원↓, 성능은 약 10%↑

마세라티코리아는 지난 16일 2026년형 그레칼레를 공식 출시하며, 엔트리 트림 1억1040만 원, 모데나 트림 1억1860만 원, 최상위 트로페오 트림 1억6480만 원으로 가격을 책정했다. 특히 엔트리 트림은 기존보다 약 7%인 870만 원이 인하돼 가장 큰 폭의 변화가 있었다.

이는 마세라티가 국내 고객층 확대를 목표로 공격적인 가격 전략을 펼친 결과로 풀이된다. 가격을 낮추는 동시에, 엔트리 트림은 기존 300마력에서 330마력으로 약 10% 출력이 향상됐다.

이는 4기통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의 성능을 끌어올린 결과다. 최상위 트로페오 트림에 탑재된 V6 3.0리터 가솔린 트윈터보 ‘네튜노’ 엔진은 기존과 동일하게 최고출력 530마력을 유지한다.

동급 최대 실내공간에 럭셔리 옵션까지

그레칼레는 전장 4846mm, 휠베이스 2901mm의 넉넉한 차체에 전폭 1979mm, 전고 1659mm로 동급 SUV 중 최대 수준의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트림별로 535~570리터의 트렁크 용량을 갖춰 실용성도 높였다.

편의사양도 대폭 강화됐다. 모데나 트림에는 파노라마 선루프와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가 기본 적용됐으며, 최상위 트로페오 트림에는 클라이밋 패키지와 테크 어시스턴트 패키지가 기본 사양으로 포함된다.

1열 통풍시트, 2열 열선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헤드업 디스플레이, 웨어러블 키 등 고급 옵션이 전반적으로 적용됐다. 특히 소너스 파베르 하이엔드 오디오 시스템을 통해 마세라티 특유의 엔진 사운드와 함께 몰입도 높은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5년 무제한 보증, 유지보수도 기본

마세라티코리아 총괄 다카유키 기무라는 “더 많은 국내 고객들이 이탈리안 럭셔리 SUV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뛰어난 상품성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모든 트림에 5년 주행거리 무제한 무상 보증과 3년 유지보수 프로그램이 기본 제공된다는 것이다. 이는 기존 럭셔리 브랜드들과 비교해도 매우 이례적인 수준의 혜택이다.

그레칼레는 마세라티가 대형 SUV ‘르반떼’에 이어 선보인 브랜드 역사상 두 번째 SUV다. 2022년 국내 출시 이후 꾸준히 판매되고 있으며, 포르쉐 마칸, BMW X3, 메르세데스-벤츠 GLC, 제네시스 GV70 등과 경쟁하고 있다.

한편, 그레칼레는 지난해 가수 윤은혜가 개인 SNS를 통해 구매 인증을 하며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번 가격 인하를 통해 마세라티가 국내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어떤 반전을 일으킬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