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매출 1조3천억원 달성
유럽서 179% 폭발적 성장
국내 첫 신차 교환제 도입
로터스자동차가 전기차 전환 전략을 본격화한 가운데, 지난해 전년 대비 74% 증가한 총 1만2134대를 판매하며 영국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중 최다 판매량을 달성했다.
로터스 테크놀로지(Lotus Technology Inc.)가 발표한 2024년 4분기 및 2023년 회계연도 재무 결과에 따르면, 총 매출은 9억2400만 달러(한화 약 1조3230억원)로 36% 증가했다.
이는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무역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성장 궤도를 유지한 것으로, 로터스의 럭셔리 전기차 전략이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전기차 모델 엘레트라와 에메야, 글로벌 성장 견인
로터스자동차 전체 판매량의 약 40%를 차지한 유럽 시장에서는 순수전기 하이퍼 SUV ‘엘레트라’와 지난해 중반부터 인도를 시작한 하이퍼 GT ‘에메야’의 활약에 힘입어 전년 대비 179%의 압도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다.
두 전기차 모델의 글로벌 인도대수는 6,862대로 2023년보다 57% 증가했는데, 이는 로터스의 럭셔리 EV 전략이 제대로 적중했다는 사실을 뒷받침한다.
로터스에게 두 번째로 큰 시장인 중국에서는 한층 치열해진 경쟁과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전체 인도량의 25%를 차지하며 안정적인 성과를 보였다.
또한, 대한민국을 포함한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UAE, 필리핀 등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에서는 지난해 4분기 에메야의 판매가 시작되며 전년 대비 약 90%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로터스 테크 관계자는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럭셔리카 시장의 평균을 능가하는 의미 있는 성장을 지속했다”며 “다양한 시장의 니즈를 충족하고 고객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제품 가격과 새로운 구성의 도입 등 브랜드 전략을 선제적으로 조정해왔다”고 성장의 비결을 밝혔다.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과 국내 전기차 신차 교환 프로그램 도입
또한 로터스 자동차는 성장세에 맞는 브랜드의 글로벌 캠페인도 공개됐다. 최근 ‘Are You a Driver or What?’이라는 제목의 영상과 함께 새로운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을 선보이며 전 세계 로터스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캠페인은 77년에 걸쳐 축적해온 브랜드의 당당한 정신과 정교한 엔지니어링, 그리고 전설적인 레이싱 유산을 담은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로터스 팬들은 #AreYouADriverOrWhat 해시태그를 사용해 해당 영상을 자신들의 SNS 채널에 자유롭게 공유하며 브랜드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있어, 디지털 마케팅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도 성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의 뚜렷한 전기차 성과에 발맞춰 로터스자동차코리아 역시 파격적인 ‘전기차 신차 교환 프로그램’을 선보여 럭셔리 EV 고객층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도입된 이 프로그램은 로터스 전기차가 주·정차되어 있거나 배터리 충전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화재가 발생하면 고객이 운행했던 전기차와 동일한 신차로 즉각 교환해주는 서비스로 전기차에 대한 안전 우려를 해소하고 고객 신뢰도를 높이는 혁신적인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럭셔리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
한편 로터스자동차의 이번 성과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전반적인 경기 침체에 직면한 상황에서 럭셔리 전기차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입지 확보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기존의 스포츠카 브랜드에서 전기차 중심의 럭셔리 브랜드로 성공적인 전환을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자동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로터스는 앞으로도 전기차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며 브랜드의 역사적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미래 자동차 산업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