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쏘렌토, 2월 최다 판매량 달성
글로벌 시장 기아 판매량은 4.6%↓
국내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지난 2월 판매 데이터를 모두 공개했다. 2월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기아 쏘렌토로 총 8671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기아 쏘렌토, 두 달 연속 판매량 1위
기아의 중형 SUV ‘쏘렌토’가 2월 8671대가 판매되면서 지난 1월에 이어 두 달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기아의 대형 MPV ‘카니발’은 그 뒤를 이어 2위에 올랐고 현대 ‘싼타페’, 기아 ‘스포티지’가 각각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반면 현대 ‘그랜저’는 3963대 판매에 그치는 등 세단 부문에서는 전반적인 부진을 보였다.
현대차는 2월 한 달 동안 내수 시장 4만7653대, 해외 시장 26만7256대 등 총 31만490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월 대비 0.9%, 전년 동월 대비 4.1% 감소한 실적이다.
이러한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는 아산공장 전기차 설비 공사, 울산 3공장 라인 합리화 공사로 인한 ‘그랜저’와 ‘아반떼’ 등 일부 차종 생산 중단이 지목됐다.
내수 시장 세단 부문에서는 ‘그랜저’ 3963대, ‘아반떼’ 2292대, ‘쏘나타’ 1423대 등 총 7776대가 판매됐다. SUV와 RV 부문에서는 ‘싼타페’ 7413대, ‘캐스퍼’ 3118대, ‘투싼’ 3070대, ‘팰리세이드’ 2365대, ‘코나’ 1455대 등 총 1만8299대가 판매됐다.
상용차 부문 판매량은 ‘포터’ 6355대, ‘스타리아’ 2878대, 중대형 버스 및 트럭 1763대 등이다.
제네시스 브랜드에서는 ‘GV80’ 4652대, ‘G80’ 3256대, ‘GV70’ 1805대, ‘G90’ 605대 등 총 1만 582대가 팔렸다.
기아 글로벌 시장 판매량은 감소
기아는 2024년 2월 전 세계 시장에서 총 24만2656대를 판매했다고 지난 4일 발표했다. 국내 4만4008대, 해외 19만8348대, 특수 차량 300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4.6% 감소했다.
이번 판매 감소는 설 연휴로 인한 근무 일수 감소와 국내 전기차 보조금 결정 지연 등에 영향받았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4만7643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 됐다. 셀토스와 쏘렌토는 각각 2만5425대, 2만4879대로 그 뒤를 이었다.
2024년 2월 기아의 국내 판매량은 4만4008대로 전년 동월 대비 12% 감소했다. 지난해 2월 판매량은 전년 대비 26.9% 증가를 기록했다.
해외 실적은 2.8% 감소했다. 스포티지가 4만652대로 최다 판매 모델을 유지했고 셀토스와 K3가 각각 2만1458대, 1만8531대로 뒤따랐다. 특수 차량은 국내에서 68대, 해외에서 232대가 판매됐다.
기아 관계자는 “설 연휴와 전기차 보조금 발표 지연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국내 판매가 감소했지만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의 판매는 여전히 견고하다”며 “국내 전기차 보조금 규모가 확정됨에 따라 전기차 판매량의 반등을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