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티 신형 SUV ‘QX80’ 출시 준비
팝업 도어 핸들 등 현대적 디자인 적용
인피니티가 차기 플래그십 모델인 신형 SUV ‘QX80’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새로운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피니티 신형 QX80 디자인 변화
대형 SUV QX80은 20년 전 QX56으로 처음 출시된 이래 모델명이 변했지만 투박한 디자인은 유지돼 왔다. 그러나 신형 3세대 모델에서는 달라진 스타일을 선보인다.
인피니티는 지난해 양산형과 매우 유사한 QX 모노그래프(QX Monograph) 콘셉트를 선보이며 신형 모델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새로운 QX 모델에는 팝업 도어 핸들과 같은 현대적인 디자인 요소가 포함되며 헤드라이트 등 전면부 디자인이 새롭게 재설계된다.
신형 QX80의 전면부는 ‘더블 아치’ 그릴과 피아노 건반 스타일의 LED 주간주행등 및 헤드램프가 특징이다. 그릴 내부에는 대나무 숲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이 적용됐다.
측면부에서는 공기 저항을 고려한 매립형 도어 핸들과 인피니티 최상위 트림을 의미하는 ‘Autograph’ 엠블럼이 눈에 띈다.
후면부는 차체 폭을 강조하는 좌우 연결 테일램프가 적용됐다. 테일램프 내부 그래픽은 피아노 건반 스타일로 전면부 램프류와 유사하다.
신형 QX80의 실내 티저 이미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세그먼트 최초로 미국의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클립쉬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된다.
사운드 시스템에는 24개 스피커, 티타늄 트위터, 고성능 8인치 Tri-Power 서브우퍼 및 24채널 앰프 등이 포함된다.
시작 가격은 약 8만 달러 전망
외관 디자인이 새롭게 변경됐음에도 불구하고 신형 QX80은 기존 QX56에서 사용된 F-알파(F-Alpha) 플랫폼의 최신 버전을 바탕으로 할 것으로 보인다.
파워트레인은 5.6L 자연흡기 V8 엔진을 대체하는 V6 트윈 터보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운용된다. 이를 통해 최고 출력 450마력, 최대 토크 71.2kg·m를 발휘한다. 이는 기존 5.6L 자연흡기 V8 엔진 대비 출력에서 50마력, 토크에서 14.1kg·m 향상된 수치다.
인피니티는 신형 QX에 고속 주행 시 공기역학적 항력을 감소시켜 연비 개선에 기여하는 액티브 그릴 셔터를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주차 시 지상고를 자동으로 낮춰 승하차와 짐 적재를 용이하게 하는 어댑티브 댐핑 기능이 포함된 새로운 전자식 에어 서스펜션도 적용될 전망이다.
인피니티는 신형 QX80의 공개 행사를 20일(현지시각)에 진행할 계획이다. 대중에게 처음 선보이는 건 29일(현지시각) 열리는 2024 뉴욕 국제 오토쇼다.
이번 늦여름 또는 초가을부터 판매에 들어가며 시작 가격은 약 8만 달러(한화 약 1억 535만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출시 후에는 BMW X7 및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등과 경쟁을 펼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