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미니밴 ‘스타리아’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가 가까워지고 있다.

최근 스타리아 하이브리드는 환경부로부터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획득했으며 이는 상반기 국내 시장 출시를 시사한다.

2024 스타리아, 1.6T-GDI 하이브리드 엔진 장착

전기차 시장이 다소 주춤하는 가운데 하이브리드차가 가장 실용적인 친환경 자동차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도 비슷하다. 그런 만큼 올해 자동차 시장에서 주목받는 키워드 중 하나로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2024년형 스타리아 하이브리드 모델이 지난 23일 환경부로부터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받으며 출시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인증을 받은 스타리아는 총 6개 모델이며 1.6T-GDI 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한 9인승과 11인승, 화물용 3밴과 5밴 그리고 MPV 스타리아 라운지 1.6T-GDI 하이브리드 7인승, 9인승으로 구성됐다.

스타리아 하이브리드는 다음 달 초 출시될 예정인 2024년형 모델과 함께 시장에 모습을 보인다. 이 모델은 1.6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 그리고 8단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구성된다.

신형 스타리아 가격, 3천만 원 초반 전망

2024 스타리아는 기존 2.2디젤과 3.5LPI 모델에 더해 1.6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가 새롭게 추가되며 이로 인해 총 세 가지 파워트레인 옵션이 제공된다.

1.6가솔린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의 구체적인 제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지난해 말 출시된 카니발 1.6가솔린터보 하이브리드 모델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니발 하이브리드는 최고 출력 245마력, 최대 토크 37.4kg.m이며 연비는 13.5km/L로 측정됐다. 카니발과 스타리아의 공차 중량이 비슷한 범위에 있는 만큼 출력, 토크, 연비 등 주요 제원에서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스타리아 하이브리드가 출시되면 기아 카니발 하이브리드의 수요를 일부 흡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용차 시장 1·2위를 지키고 있는 포터2, 봉고3와의 경쟁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스타리아 1.6 하이브리드의 출시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기존 스타리아 2.2 디젤 투어러 모델이 2,800만원~3,169만원, LPG 3.5 모델이 3,139만원으로 책정된 점을 고려하면 신차 가격은 3천만 원 초반대에서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

이 가격대는 카니발 7인승 1.6 하이브리드 모델 4,619만 원~5,113만 원보다 약 1,500만 원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