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화물차 불법행위
단속 2시간 30분동안 18건 적발
!["보면 무조건 피하세요"…고속도로 달리는 시한 폭탄, 이러다 정말 큰일 1 고속도로 화물차 단속](https://car.withnews.kr/wp-content/uploads/2024/03/고속도로-화물차-단속-10-1024x683.jpg)
지난달 경부고속도로를 주행하던 화물차에서 분리된 바퀴가 버스 위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2명의 사망자가 생기자 경찰이 과적이나 정비 불량 화물차에 대한 단속을 강화했다.
단속 시작 4분 만에 첫 적발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7일 오후 1시 30분부터 4시까지 서평택 톨게이트 등지에서 실시한 단속을 통해 총 18건의 위반 사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보면 무조건 피하세요"…고속도로 달리는 시한 폭탄, 이러다 정말 큰일 2 고속도로 화물차 단속](https://car.withnews.kr/wp-content/uploads/2024/03/고속도로-화물차-단속-2.png)
이날 오후 1시 34분경 경기 수원시 영동고속도로에서는 경찰이 사이렌을 울리며 한 5톤 화물 트럭을 갓길에 정지시켰다.
단속 시작 후 단 4분 만에 일어난 일로, 수십 개의 암석이 실려 있던 해당 트럭은 겨우 회색 끈 네 개로 고정돼 있었다. 경찰은 “암석들의 총 무게가 수십 톤에 이를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차량 외부에는 나사 조이는 쇠 막대 도구가 제대로 결속되지 않고 걸려 있는 상태였다.
!["보면 무조건 피하세요"…고속도로 달리는 시한 폭탄, 이러다 정말 큰일 3 고속도로 화물차 불법행위 적발](https://car.withnews.kr/wp-content/uploads/2024/03/고속도로-화물차-단속-1.png)
경찰은 쇠 막대를 들어보이며 “이런 것이 도로에 떨어지게 되면 사망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치명적인 무기가 된다”며 “위험한 바위들은 끈으로만 고정하는 것이 아니라 덮개와 같은 것으로 단단히 포장해야 한다”고 운전자에게 경고했다.
적재물 추락 방지 조치 위반(도로교통법 제39조 4항)으로 해당 운전자에게는 4만 원의 범칙금과 벌점 15점이 부과됐다.
다음달 30일까지 단속 진행
차량을 배송 중이던 한 15톤 트레일러는 더 많이 싣기 위해 불법으로 차체를 확장한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과 동행한 도로안전공사가 트레일러의 뒤축부터 최후방까지의 길이를 측정했다. 그 결과 설계도상 2천225mm 보다 훨씬 긴 3천400mm로 확인됐다.
또한 해당 트레일러 내부에는 밧줄과 철제 부품 등이 제대로 고정되지 않고 방치돼 있었다. 경찰은 이러한 물품들이 도로에 떨어질 경우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면 무조건 피하세요"…고속도로 달리는 시한 폭탄, 이러다 정말 큰일 4 고속도로 화물차 불법행위 적발](https://car.withnews.kr/wp-content/uploads/2024/03/고속도로-화물차-단속-2-1024x768.jpg)
이외에도 심하게 마모된 타이어로 인해 제동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화물차, 짐을 과다하게 싣고 트렁크 문을 열어 놓은 채 제대로 고정하지 않은 화물차 등 다양한 위반 사례가 적발됐다.
위반 유형별로는 추락 방지 위반 8건, 정비 불량 4건, 불법 구조 변경 2건, 적재 용량 위반 2건, 적재 중량 위반 1건, 불법 부착물 1건으로 집계됐다.
!["보면 무조건 피하세요"…고속도로 달리는 시한 폭탄, 이러다 정말 큰일 5 고속도로 화물차 단속](https://car.withnews.kr/wp-content/uploads/2024/03/고속도로-화물차-단속-1-1024x768.jpg)
경기남부청 고속도로 순찰대의 문숙호 경정은 “최근 타이어 탈착 문제가 있었지만 화물차에서 나무나 쇠토막이 이탈한 후 다른 차량에 충돌하는 경우에도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출발 전 타이어 상태를 확인하고 도로에 떨어질 수 있는 물건이 제대로 결박돼 있는지 사전에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찰청은 지난 4일부터 사흘간 전국적으로 실시한 화물차 불법 행위 단속에서 총 147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단속은 다음 달 30일까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