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80 데저트 에디션’ 공개
‘재키 익스’ 헬멧에서 영감받은 디자인
오프로드를 겨냥, 성능 극대화한 모델
제네시스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제네시스 월란 전시장에서 ‘GV80 데저트 에디션’을 전격 공개했다.
오프로드 성능을 극대화한 이번 모델은 레이싱 레전드 재키 익스에게 전달되며 브랜드의 야심찬 모터스포츠 도전을 알렸다.
특히, 제네시스의 대표 SUV 모델인 GV80을 기반으로 제작된 이번 데저트 에디션은 극한의 오프로드 환경을 겨냥한 특별한 사양들로 무장했다.
레이싱 레전드의 DNA를 담아낸 독보적 디자인
제네시스 GV80 데저트 에디션은 모터스포츠계의 살아있는 전설, 재키 익스의 헬멧에서 영감을 받아 특별한 디자인으로 완성됐다.
미드나잇 블루 컬러를 메인 컬러로 채택하고, 보닛에는 헬멧을 연상시키는 흰색 스트라이프와 크롬 디테일을 더해 레이싱 DNA를 강조했다.
전면부에는 랠리카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한 쌍의 빨간색 견인 장치와 노란색 안개등, 은빛의 스키드 플레이트가 적용됐다. 특히 재키 익스는 엔진 베이 덮개에 자신만의 사인과 그림을 직접 그려넣어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재키 익스는 1983년 메르세데스-벤츠 280 GE로 다카르 랠리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1986년 포르쉐 959 다카르와 1989년 푸조 405 터보 16으로 각각 2위를 기록한 다카르 랠리의 베테랑이다.
또한, 르망 24시간 레이스 6회 우승, F1 8승, 캔암 챔피언십 타이틀, 월드 스포츠카 챔피언십 37승 등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로, 최근 제네시스의 고문이자 홍보대사로 취임했다.
극한의 오프로드를 위한 첨단 사양의 집약체
GV80 데저트 에디션은 극한의 오프로드 환경에서도 최상의 주행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특별히 튜닝됐다. 전용 서스펜션 시스템을 새롭게 적용해 최저지상고를 높였으며, 측면부에는 와이드한 오버 펜더 플레어를 적용해 터프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여기에 비드록 휠과 고성능 올터레인 타이어의 조합으로 어떤 지형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야간 주행 시 시야 확보를 위해 루프랙에 LED 바 조명을 장착했으며, 범퍼 인테이크에도 노란색 LED를 추가했다.
더불어, 나이트비전 시스템을 탑재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실내는 고급스러운 가죽과 금속 소재로 마감해 프리미엄 SUV로서의 품격을 유지했다.
파워트레인은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으나, V6 3.5리터 가솔린 트윈 터보 엔진이 탑재된 것으로 업계는 추측하고 있다.
모터스포츠 새 역사를 향한 도전
한편, 1월 3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막한 제47회 다카르 랠리는 아우디, 토요타, 미니 등 세계적인 자동차 브랜드들이 참가하는 최고 권위의 오프로드 레이스다.
제네시스는 GV80 데저트 에디션으로 브랜드 최초로 이 ‘지옥의 레이스’에 도전장을 내밀 예정으로 지난해 UAE 두바이에서 개최한 제네시스 모터스포츠 프리미어 행사에서 발표한 모터스포츠 진출 계획의 첫 번째 도전이다.
또한, 제네시스는 고성능 프로그램인 ‘제네시스 마그마’를 기반으로 2026년부터는 내구 레이스 참가도 계획하고 있으며, 이미 GMR-001 하이퍼카 디자인 공개를 통해 모터스포츠 시장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