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하면 현대차였는데”…1억 넘는 차에도 결함 무더기 발견되자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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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80 안전·리콜
제네시스 G80 안전·리콜 / 출처 : 연합뉴스(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제네시스 G80처럼 높은 명성을 자랑하는 프리미엄 세단이라도 첨단 기술 도입에 따른 복잡한 결함 변수에서 완전히 자유롭기는 어렵다.

최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을 통해 주행 안전과 직결된 전장 및 엔진 계통의 결함이 지적되며 실제 차주들 사이에서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충돌 테스트에서 아무리 뛰어난 안전등급을 받았더라도 실제 도로를 달리는 과정에서는 예기치 못한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의 허점이 드러날 수 있다.

이번 사안은 단순한 노후화에 따른 부품 마모가 아니라 차량의 디지털화와 전장화 과정에서 불거진 새로운 형태의 리콜이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미국 안전 당국이 포착한 디스플레이 먹통과 엔진 누유의 실체

제네시스 G80 안전·리콜
제네시스 G80 안전·리콜 / 출처 : 연합뉴스(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이 가장 먼저 주목한 결함은 운전 중 속도계와 각종 주행 정보가 표시되는 디지털 계기판 화면이 갑자기 꺼지거나 재부팅되는 현상이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내에서 디지털 라디오 데이터를 처리하는 과정 중에 발생한 소프트웨어 간의 상호 충돌이 시스템 셧다운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분석된다.

주행에 필수적인 정보가 순간적으로 화면에서 완전히 사라질 수 있어 운전자에게 치명적인 정보 공백과 아찔한 사고 위험을 초래할 여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당국이 정식 조치 전까지 차주들에게 특정 라디오 기능을 수동으로 끄고 운행하도록 권고했을 만큼 첨단 시스템의 오류가 주행 안전을 직접 흔들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제네시스 G80 안전·리콜
제네시스 G80 안전·리콜 / 출처 : 연합뉴스(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소프트웨어의 불안정성에 이어 V6 가솔린 엔진 라인업 일부 차량에서는 연료 파이프 연결부에서 기름이 흘러나올 수 있는 설계 및 조립상의 결함도 함께 제기됐다.

제조 공정상의 미세한 편차로 인해 파이프 고정 장치가 풀릴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엔진룸 내부로 가솔린 연료가 스며들 가능성이 있는 구조적 취약점이다.

주행 시 엔진 주변에서 발생하는 강력한 열기와 유출된 연료가 직접 접촉할 경우 자칫 화재 사고로 이어질 위험성이 존재해 미국 시장 내 자발적 리콜이 결정됐다.

비싼 차량 가격에 걸맞은 완벽한 마감과 정숙성을 기대했던 운전자들에게는 이러한 안전 당국의 연이은 결함 지적과 사후 조치 소식이 다소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스마트 모빌리티의 그늘과 장기적 신뢰를 위한 차주의 예방책

제네시스 G80 안전·리콜
제네시스 G80 안전·리콜 / 출처 : 연합뉴스(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과거의 기계식 부품과 달리 컴퓨터 수준의 센서와 제어장치가 촘촘하게 들어찬 최신 고급차는 아주 미세한 논리적 오류도 안전 문제로 직결되곤 한다.

중고차로 차량을 구매한 운전자는 공식 리콜 통지서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안전 당국이나 제조사의 조회 시스템을 통해 조치 여부를 직접 확인할 필요가 있다.

차량이 당장 겉보기에는 멀쩡하게 움직이더라도 보증 수리 이력과 안전 당국의 지적 사항을 주기적으로 챙기는 일은 프리미엄 세단의 가치를 지키는 기본 수칙이다.

제조사 역시 결함 발생 자체를 숨기기보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신속한 부품 교체 등 적극적인 사후 대응으로 소비자의 신뢰를 유지하는 능력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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