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 만에 돌아왔다”…‘그 시절 벤츠 감성’ 기다리던 아빠들, ‘반응 폭발’

시간을 입은 디자인, 45년 전으로의 귀환
전 세계 460대 한정, 국내 단 25대 배정
G클래스, 클래식의 품격을 다시 쓰다

한국에 단 25대만 들어오는 벤츠 G클래스 한정판이 2억1820만원에 출시됐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9월 4일 발표한 ‘G클래스 스트롱거 댄 더 1980 에디션’은 1979년 첫 출시된 오리지널 G클래스를 복원한 특별 모델이다.

오리지널 G클래스를 향한 오마주

이번 한정판은 1979년 탄생한 최초의 G클래스 W460 시리즈를 기념하며 제작됐다.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자유자재로 누비며 독보적인 매력을 뽐냈던 초대 모델의 정신을 현대적 기술로 재해석했다.

전 세계적으로 G450d와 G500 두 가지 버전으로 총 460대가 생산된다. 한국 시장에는 G450d 모델 25대가 배정됐으며, 판매 가격은 2억1820만원으로 책정됐다.

1980s의 컬러를 입다

외관은 1980년대 오리지널 모델의 감성을 충실히 재현했다. 마누팍투어 아가베 그린(10대), 마누팍투어 크림(10대), 마누팍투어 콜로라도 베이지(5대) 등 당시를 대표하던 세 가지 색상으로 구성됐다.

방향지시등은 80년대 특유의 오렌지 컬러를 적용했고,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 범퍼, 휠 아치, 사이드미러 등은 초기 G클래스를 연상시키는 나이트 블랙 마그노 색상으로 마감했다.

보닛 위에는 파란 바탕에 벤츠 로고와 월계관이 새겨진 클래식 엠블럼이 자리잡았고, 후면에는 80년대식 벤츠 로고와 전용 스페어 휠 커버가 장착됐다.

레트로 감성, 현대 기술과 만나다

실내는 검은색 가죽 시트 중앙에 당시 유행했던 비둘기 회색 체크무늬 직물을 배치했다. 조수석 손잡이 트림에는 ‘1980년대보다 강하다’는 의미의 문구가 새겨졌다.

전면 도어 실 패널에는 1979년부터 G클래스가 극한의 오프로드 성능을 시험해온 성지, 오스트리아 쇼클 산의 지형도가 새겨져 있다. B필러 하단에는 당시 감성을 살린 80년대 스타일의 쇼클 인증 배지가 자리한다.

센터 콘솔에는 생산 번호가 각인되어 소장 가치를 더했다. 나파 가죽 스티어링 휠, 슬라이딩 선루프, 부메스터 3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등 현대적 편의사양도 빠짐없이 탑재됐다.

사이드미러에는 ‘G – STRONGER THAN TIME’ 로고를 비추는 프로젝터가 숨어있어 탑승 시 특별한 환영 인사를 건넨다.

45년 전통의 오프로드 아이콘

이번 한정판은 1980년대 W460 시리즈의 대표 모델인 280 GE에서 디자인 요소를 차용했다. 역사적인 색상 3가지와 독창적인 디자인, 특별한 장비를 적용해 G클래스 수집가들의 열망을 충족시킨다는 평가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G클래스가 독보적인 첨단 기술과 주행 성능을 갖춘 오프로드 아이콘으로 매니아들에게 지속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G클래스는 글로벌 누적 생산 60만대를 돌파했다. 1979년 첫 출시 이후 45년간 끊임없이 진화해온 G클래스는 아이코닉한 디자인과 강력한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해왔다.

이번 ‘1980 에디션’은 그 위대한 여정의 시작점을 기념하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 모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