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쿠퍼 SE 및 미니 에이스맨
관세 문제로 북미 시장 출시 연기
미니 컨트리맨 SE는 출시될 예정
미니(Mini)가 미니 쿠퍼 SE와 미니 에이스맨(Aceman) 등 중국에서 생산되는 두 전기차 모델의 북미 시장 출시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반면, 독일에서 생산되는 전기 SUV 미니 컨트리맨 SE는 예정대로 미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미니 대변인은 자동차 전문 매체 Road & Track을 통해 “미국과 캐나다에서 해당 모델들의 출시가 연기되었다”며,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 확정된 내용을 공유할 수 없다”고 밝혔다.
중국산 전기차 관세가 주요 요인
현재 미니 쿠퍼 SE와 미니 에이스맨은 모두 중국에서 생산되는 모델이기 때문에 미국 시장에서 높은 관세 장벽에 직면하게 된다.
비록 미니 측은 관세가 연기의 직접적인 이유라고 명시하지 않았지만, 현재 미국이 중국산 전기차에 최대 100%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이번 결정에 관세가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
미국의 높은 관세는 중국에서 생산된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을 크게 떨어뜨리고 있으며, 이미 다른 브랜드들도 유사한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 생산 되는 모델인 볼보의 소형 전기 SUV EX30 역시 관세 문제로 인해 미국 출시가 연기된 상황이다. 이에 볼보는 생산 기지를 벨기에로 이전해 2025년부터 EX30을 미국에 공급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미니 역시 향후 생산 기지를 변경할 경우, 북미 시장 출시를 재검토할 가능성이 있다.
미니 쿠퍼 SE와 에이스맨의 북미 시장 기대감
미니 쿠퍼 SE는 이미 약 1년 전에 공개되며 주목받은 소형 전기차로, 도시 주행에 적합한 디자인과 뛰어난 실용성을 자랑한다.
이와 함께, 미니 에이스맨은 더욱 큰 크로스오버 스타일로 설계된 차량으로, 미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특성을 갖춘 모델이다.
특히, 에이스맨은 크기와 실용성 측면에서 북미 시장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관세 장벽을 넘지 못해 출시가 무산되면서 소비자들의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독일산 컨트리맨 SE는 예정대로 북미 출시
반면, 독일 라이프치히 BMW 공장에서 생산되는 미니 컨트리맨 SE는 관세 문제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따라서 미국 시장에 계획대로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미니 컨트리맨 SE는 미니 라인업 중 가장 크고 실용성이 높은 모델로, SUV를 선호하는 북미 소비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컨트리맨 SE는 미니의 전기차 라인업 확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향후 미니가 북미 시장에서 전기차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미니 쿠퍼 SE와 에이스맨의 출시 연기는 북미 시장에서 소형 전기차 선택지를 제한하는 결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다만, 생산 기지 변경이나 새로운 전략이 마련된다면, 두 모델의 출시가 다시 검토될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며, 출시 일정과 관련된 추가 정보는 미니 측의 공식 발표를 통해 확인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