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충전에 111km 전기 주행
최대 367마력 사륜구동 시스템
여름부터 유럽시장 출시 예정
아우디가 9세대 A6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버전인 신형 A6 e-하이브리드를 공개했다.
이번 모델은 하이브리드에 최적화된 최신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이전 세대 대비 대폭 향상된 배터리 용량과 전기 주행거리가 특징이다.
특히 EV 모드로만 최대 111km를 주행할 수 있어 일상적인 출퇴근이나 도심 이동은 순수 전기차처럼 운행이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45% 증가한 배터리 용량, 111km 순수 전기 주행
신형 A6 e-하이브리드는 9세대 A6의 PHEV 버전으로, 하이브리드에 최적화된 아우디 최신 플랫폼 PPC를 기반으로 2.0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252마력)과 전기모터(최대 105kW)의 조합으로 구성됐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배터리 용량이 이전 세대 대비 45% 증가한 25.9kWh(순수 용량 20.7kWh)로 확대된 것이다. 이를 통해 배터리 완충 시 EV 모드로 세단은 111km, 아반트(왜건)는 106km를 주행할 수 있다.
또한 EV 모드에서의 최고 속도는 140km/h로, 고속도로 주행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는 수준이며 배터리 충전 속도도 7.4kW에서 11kW로 향상돼 완충까지 약 2시간 30분이 소요된다.
두 가지 출력 옵션과 사륜구동 기본 탑재
신형 A6 e-하이브리드는 시스템 총 출력에 따라 두 가지 버전으로 운영된다. 기본 모델은 220kW(약 299마력)의 출력과 450Nm의 토크를 제공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의 가속 시간은 6초가 소요된다.
여기에 고출력 모델은 270kW(약 367마력)의 출력과 500Nm의 토크를 발휘, 0-100km/h 가속은 5.3초로 단축되며 두 모델 모두 최고 속도는 250km/h에 달한다.
또한 사륜구동 시스템인 ‘콰트로(quattro)’가 기본으로 탑재되어 주행 안정성을 높였으며, 전자식 듀얼 클러치 변속기(electric DCT)가 적용됐다. 더불어 스티어링 휠 패들 시프트를 통해 3단계의 회생제동 단계를 조절할 수 있다.
특히 A6 e-하이브리드는 후륜 조향 시스템이 기본으로 탑재되어 저속에서의 회전 반경을 줄이고 고속에서의 주행 안정성을 높였다.
트림에 따라 스포츠 서스펜션과 에어 서스펜션도 제공되며, 고출력 모델에는 S라인 패키지와 19인치 휠이 기본으로 포함된다.
또한 향상된 방음 시스템이 적용되어 실내 정숙성이 크게 개선됐으며, 운전 모드는 순수 전기 주행을 위한 EV 모드, 엔진과 전기모터를 최적으로 조합하는 하이브리드 모드 등이 제공된다.
프리미엄 편의사양과 유럽 출시 일정
한편 A6 e-하이브리드는 5월부터 독일에서 주문을 시작해 여름부터 유럽 시장에 본격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국내 출시 여부와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이르면 연내 9세대 A6가 국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국내 출시될 A6의 파워트레인이나 사양, 트림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가격은 독일 시장 기준 가격은 A6 세단 e-하이브리드(220kW 모델)가 6만5800유로(한화 약 1억313만원)부터, 아반트 버전은 6만8300유로(한화 약 1억702만원)부터 시작한다.
여기에 고출력 모델은 세단이 7만5050유로(한화 약 1억1760만원), 아반트가 7만7550유로(한화 약 1억2150만원)부터 판매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