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까지 항공기급”…‘700마력 괴물’ 스포츠카 등장에 벌써부터 ‘반응 폭발’

최고출력 700마력의 괴물 머신
2026년 첫 고객 인도
쿠페·컨버터블 동시 출시

럭셔리 스포츠카의 대명사 애스턴마틴이 또 한 번 자동차 업계를 뒤흔들 작품을 선보였다.

13일 공개된 신형 DB12 S는 기존 DB12를 능가하는 성능으로 새로운 차원의 주행 경험을 제시한다.

이 모델은 애스턴마틴 고성능 라인업을 대표하는 ‘S’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DBX S와 밴티지 S에 이어 브랜드 플래그십의 자리를 이어받는다.

700마력, 압도적 퍼포먼스

DB12 S의 심장에는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 700마력, 최대토크 800Nm에 달하는 이 파워트레인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3.4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속도는 325km/h에 이른다.

변속 속도는 기존보다 50% 빨라졌고, S 전용 스로틀 맵을 적용해 가속 페달 반응성이 크게 향상됐다. 최적화된 런치 컨트롤 시스템으로 강력한 초반 가속을 실현한다.

배기 시스템에는 쿼드 테일파이프가 적용된 스포츠 배기가 장착돼, 전 회전 영역에서 짜릿한 엔진 사운드를 전달한다. 옵션으로 제공되는 티타늄 배기 시스템은 음량을 한층 끌어올리면서도 11.7kg의 경량화 효과를 제공한다.

정교하게 다듬어진 섀시와 제동 시스템

섀시에는 최신 빌슈타인 DTX 댐퍼와 전용 소프트웨어가 적용돼 롤과 피치 제어가 개선됐으며, 리어 안티롤바 강성도 높아져 고속 주행 시 안정감을 높였다. 여기에 캠버, 토, 캐스터 값을 정밀하게 조율해 민첩한 핸들링과 편안한 승차감을 모두 실현했다.

전자식 리어 디퍼렌셜과 최적화된 스티어링 비율은 코너링 시 직관적인 조작감을 제공하며, 모든 주행 모드에서 차량을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제동 시스템은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를 기본 적용했으며, 전륜 410mm·후륜 360mm 디스크로 제동력과 내열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스틸 브레이크보다 27kg 가벼워 차체 경량화에도 기여한다. 여기에 코너 브레이킹 컨트롤과 통합 브레이크 슬립 제어 기술을 더해 고속 코너링에서도 탁월한 안정성을 제공한다.

강렬한 디자인, 고급스러운 실내

외관은 더욱 역동적이고 강렬한 인상을 준다. 전면의 보닛 루버와 이중 구조 스플리터, 측면의 블랙 사이드 실과 ‘S’ 배지, 후면의 고정형 스포일러와 디퓨저 등은 공기역학 성능을 높이는 동시에 고성능 GT만의 존재감을 강조한다.

실내는 S 라인업만의 독창적인 감성을 반영했다. 레드 아노다이즈 메탈 드라이브 모드 컨트롤러와 스티치, 안전벨트, 헤드레스트 자수에 적용된 레드 포인트 컬러가 스포티한 분위기를 더한다.

인테리어는 세 가지 패키지 중 선택할 수 있다. ‘액셀러레이트’ 트림은 가죽과 알칸타라 조합으로 구성되며, ‘인스파이어 S’ 패키지는 세미 애널린 가죽을 사용해 한층 고급스러운 느낌을 완성한다.

DB12 S는 쿠페와 볼란테(컨버터블) 두 가지 형태로 출시되며, 고객 인도는 2026년 1분기에 시작될 예정이다. 700마력의 강력한 성능과 정교한 기술력, 애스턴마틴 특유의 우아한 디자인이 어우러진 DB12 S는 럭셔리 스포츠카 시장의 새로운 기준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