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업그레이드 거친
‘2024 9X8 하이브리드 하이퍼카’ 공개
푸조가 지난 2일 카타르에서 개막한 2024 FIA 세계 내구 선수권 대회(WEC)에서 성능을 강화한 ‘2024 푸조 9X8 하이브리드 하이퍼카’를 선보였다.
푸조 9X8은 2022년 7월 이탈리아 몬차에서 열린 6시간 내구 레이스에 처음 등장한 이후 데뷔 1년 만에 같은 서킷에서 열린 경기에서 푸조 FIA WEC 팀 ‘푸조 토탈에너지’가 3위를 차지하며 주목받았다.
2024 푸조 9X8, 대대적 업그레이드로 경쟁력 향상
2024 푸조 9X8은 올해 FIA WEC의 두 번째 라운드에서 첫 출전을 앞두고 있다. 9개 제조사의 19개 프로토타입이 경쟁하는 하이퍼카 클래스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타이어 폭 변경과 리어 윙 추가 등 광범위한 변화를 거쳤다.
푸조 스포츠 팀은 FIA의 성능 균형(BOP) 규정 변경으로 전후면 타이어 폭이 동일해야 한다는 조건이 완화되자, 성능 개선 여지를 확보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푸조 스포츠의 기술 디렉터 올리비에 얀소니는 “기존 차량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다른 하이퍼카와 유사한 차체 디자인을 채택했다”고 말했다.
또한 “부품 재배치와 경량화를 통해 무게 중심을 조정하고 공기역학적 하중을 재분배했다. 또한 리어 윙을 추가하는 등 차체 구성 요소의 약 90%를 재설계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서 “기존 31cm의 동일 타이어 폭에서 벗어나 전면 29cm, 후면 34cm 너비의 타이어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디자인에서도 혁신 적용
2024 푸조 9X8은 기술적인 변화뿐만 아니라 디자인 면에서도 혁신을 달성했다. 푸조의 상징적인 사자 머리 로고를 다양한 크기로 배치함으로써 내구 레이스의 집단 의식과 팀 재능을 돋보이게 만들었다.
또한 블랙, 그레이, 화이트, 크립토나이트 등 푸조 스포츠 컬러 차트에서 영감 받은 색상을 적용했다.
푸조의 CEO 린다 잭슨은 “2023년 FIA WEC에서 푸조 토탈에너지팀이 첫 완주를 달성한 것은 팀의 결단력과 열정이 드러난 중요한 시간이었다”고 말하며 “2024년형 푸조 9X8은 우리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잘 나타내고 있으며 이 차량을 통해 내구 레이스의 새로운 장을 열고 모터스포츠 역사에 기록을 남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FIA WEC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최하는 자동차 내구 레이스 대회다. 최소 4시간 경기부터 24시간에 이르는 ‘르망24시(24 Hours of Le Mans)’까지 다양한 라운드로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