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 모빌리티(KGM)가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이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2월 8일 목요일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영상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쿠페형 SUV로 추정되는 차량이 포함됐다.
토레스 쿠페, 건곤감리 디자인 적용
공개된 영상에 나타난 토레스 쿠페(가칭)는 오는 6월 KGM이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쿠페형 신차다. 기존 토레스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영상을 통해 차량의 전면, 측면 그리고 후면의 일부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다. 외관은 전반적으로 그랜드 체로키 L을 연상시키는 롱바디 SUV의 특징을 가진다. 차량 곳곳에는 건곤감리 모티프 디자인이 적용됐다.
주간주행등은 차량 양 끝에서 시작해 후드의 캐릭터 라인을 따라 아래로 휘어져 내려간다. 라인 사이는 태극기의 건곤감리를 상징하는 사다리꼴 패턴으로 채워져 좌우가 연결됐다. 범퍼에는 토레스 EVX와 매우 유사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루프 라인은 토레스의 C필러 부근에서 솟구쳤다가 내려가는 구조에서 벗어나 더 평평하고 슬림한 형태로 재디자인됐다.
두꺼운 C필러는 차량에 더욱 견고한 느낌을 부여한다. 전체적으로 차체가 낮아지며 더욱 감각적인 캐릭터 라인이 강조된다.
오는 6월 공개 예정
후면부 디자인에 있어서 티저 영상은 모서리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 상단에는 수평 배치된 LED 램프를 통해 전면부와의 일관성을 추구했다.
범퍼와 쿼터패널 사이에는 태극기의 건곤감리 중 건괘를 모티브로 한 보조 램프를 세로 방향으로 설치했다. 방향지시등이나 브레이크 램프와 같은 세부 구성요소의 경우 현재로서는 정확하게 확인하기 어렵다.
영상 마지막 부분에서는 토레스 EVX가 중앙에 위치하고 양쪽에 O100 픽업과 토레스 쿠페가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올해 KGM이 선보일 다양한 신차들의 공격적인 라인업을 시사하는 장면으로 해석된다.
토레스 쿠페의 출시 시기는 올해 6월로 예정돼 있다. 최초 공개 장소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4 부산국제모터쇼’가 될 것으로 보인다.
KGM의 엄기민 사장은 지난달 진행된 2024년 파트너스 데이 행사에서 올해를 백년대계의 기틀을 마련하는 도약의 해로 설정했다.
이와 함께 토레스 쿠페를 포함한 신형 전기 픽업트럭 등 다양한 신차 개발에 주력하면서 글로벌 시장 판매 확대와 새로운 시장 개척, KD 사업 강화에도 전력을 다할 계획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