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손 안 잡으면 2차 대전 악몽 재림”…’살벌한 경고’, 발등에 불 떨어진 미군?

미군의 병참 지원 능력 쇠퇴 지적
제2차 세계 대전과 비슷한 실수
한국 등과의 협력으로 개선 가능

미국과 중국 간의 군사 경쟁이 심화하자 많은 사람들이 첨단 무기 분야를 주목하고 있지만 그보다 더욱 중요한 핵심은 병참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미 군사 전문 매체를 통해 전해진 소식에 따르면 미국의 대중국 억지 전략에 있어 최대 약점은 병참이 될 수 있으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한국 등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군사 작전 간 병참 지원의 중요성

스탠퍼드대 후버 연구소의 에이크 프레이먼 연구원 등은 “병참이 국가 경제와 전투 부대를 잇는 다리”라고 평가하며 “수십 년에 걸친 쇠퇴로 이 다리가 무너지고 있다”는 부정적인 분석을 내놓았다.

이들의 연구에 따르면 미국의 병참은 평화 시기 비용 절감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광활한 태평양에서 치러질 전쟁을 지속하기 위한 해상 병참 시스템이 불안정한 상황이다.

현재 미국 국적의 원양 상선은 200척 미만이고 미군 해상수송 사령부는 승선원 부족으로 인해 선박을 퇴역시키고 있다.

해당 연구진들은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연합군 보급을 맡은 상선이 6천 척 이상이었던 것을 상기시키며 현재의 미국 병참 지원 역량이 과거만 못하다는 점을 다시금 강조했다.

제2차 세계 대전의 실수를 반복

미국과 중국의 워게임 결과는 미국이 승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연구진은 “중국 지도자들은 장기전에서 미국의 보급 라인을 소진시키는 것만으로 승리할 수 있다고 볼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남겼다.

중국이 수준 높은 군 동원 태세를 유지할 경우 미국이 이에 대응하는 과정만으로도 상당수의 병참 자원이 소진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연구진은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일본의 진주만 공습을 거론하며 경고를 남겼다.

연구진 측은 당시 미군의 전진 배치된 함대가 장기전을 위한 병참 지원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이러한 취약점이 일본을 억지하지 못하고 되레 공격을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연구진은 오늘날 중국과의 대치 상황에서는 이러한 실수를 반복할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한국 등의 동맹국과 협력 강화 조언

연구진은 미군이 병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한국 등의 동맹과 서둘러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한국과 일본은 세계적 수준의 조선소와 탄탄한 상선을 갖추고 있어 병참망 구축을 위한 주요 동맹국이란 것이 이들의 시각이다.

이들은 한국 등이 공동 투자와 상업적 계약, 비용 분담을 통해 미국의 해상 수송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으며 호주와 필리핀 등 인도·태평양 국가들은 식량과 연료를 재보급할 수 있는 거점을 제공할 수 있다고 봤다.

해당 연구진은 미군이 병참 능력 재건을 위해 사용해야 할 비용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실패에 따른 비용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란 말로 서둘러 동맹국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