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없으면 정말 큰일 난다” …폴란드 심장부 겨냥한 러시아의 ‘충격적 행보’, 다급한 SOS 포착

폴란드 겨냥한 미사일 발사 훈련
대규모 군사 훈련에 불안감 고조
한국과의 방위 협력 강조한 폴란드

드론을 통한 영공 침범으로 나토를 혼란에 빠뜨린 러시아가 이번에는 군사 훈련에서 폴란드를 겨냥한 모의 미사일 발사 훈련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러시아는 벨라루스와 4년 만에 연합 훈련 ‘자파드 2025’를 재개했으며 여기에 드론 침범 사태까지 더해지자 나토 동부 지역의 군사적 긴장도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폴란드를 겨냥한 모의 훈련의 실체

러시아가 이번에 진행한 자파드 2025 훈련의 시나리오에는 유사시 칼리닌그라드 지역에 배치된 이스칸데르-M을 사용해 주변국을 타격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현지에서 포착된 사진과 영상 등에 따르면 러시아는 폴란드 국경에서 약 35km 떨어진 칼리닌그라드 지역의 한 마을에 이스칸데르-M 발사대 2기를 배치하고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 등을 가상 표적으로 모의 발사 훈련을 진행했다.

해외 군사 매체 DEFENCE BLOG 등은 이러한 훈련을 두고 러시아가 유사시 폴란드를 비롯한 인접 국가들을 신속하게 타격하기 위한 예행연습을 실시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발트 3국 중 하나인 리투아니아의 국방부는 이번 자파드 2025 훈련에 러시아가 도합 3만 명의 대규모 병력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판단해 당분간 유럽의 군사적 긴장도는 계속해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칼리닌그라드의 이스칸데르 미사일

러시아의 월경지이자 군사적 요충지인 칼리닌그라드에 이스칸데르 미사일이 처음 배치된 것은 지난 2007년부터다. 그러나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이러한 미사일 배치는 일시적인 조치에 불과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칼리닌그라드에 이스칸데르 미사일을 상시 배치하며 유럽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특히 칼리닌그라드에 배치된 이스칸데르 미사일은 성능 개량형인 이스칸데르-M으로 기존의 탄도 미사일과 달리 적의 요격을 피하기 위한 회피 기동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스칸데르-M은 정밀 유도 기능을 통해 5m 내외의 공산 오차 형성이 가능하고 최대 사거리는 500km에 육박한다. 이 때문에 칼리닌그라드에 배치된 이스칸데르-M은 나토 회원국들에게도 상당한 군사적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과 추가 협력 고려하는 폴란드

이처럼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이 다시 한번 증대되자 폴란드의 도날트 두크스 총리는 나토와의 협력과 별개로 한국과도 잠재적 방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폴란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 한국과 대규모 방산 계약을 연거푸 체결하며 군 현대화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K-2 전차의 경우 원래 2차 계약에선 180대의 모든 물량을 폴란드 현지에서 생산할 계획이었으나 러시아의 위협이 계속해서 증가하자 폴란드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폴란드는 180대의 2차 계약 물량 중 빠른 납기가 가능한 K-2GF 116대를 2027년까지 한국에서 직도입하고 폴란드 현지 생산 모델인 K-2PL은 나머지 64대만 구매하기로 계획을 수정한 것이다.

이처럼 폴란드는 러시아를 견제할 재래식 전력으로 한국산 무기를 선호하고 있으며 폴란드를 직접적으로 겨냥한 러시아의 여러 군사 도발이 한국과 폴란드의 방위 협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