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K-장갑차 통념 깨졌다”…맞기 전 미사일 바보 만드는 기술에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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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K 소프트킬 APS
ROOK 소프트킬 APS / 출처 : 더위드카 AI 제작(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대전차 미사일과 무인기(드론) 위협이 급증하면서 장갑차 방어 체계가 두꺼운 철판을 두르거나 요격탄을 쏘는 방식에서 벗어나 전자전으로 대응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글로벌 방산업체가 선보인 ‘룩(ROOK)’ 소프트킬 능동방어체계(APS)는 이러한 전장 패러다임의 변화를 선명하게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과거의 방어가 날아오는 적탄을 직접 맞고 버티는 형태였다면, 이제는 아예 피격되기 전에 적의 표적 획득과 유도 장치를 흔들어 무력화하는 능력이 중시되는 추세이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상공의 소형 드론이 장갑차의 취약한 상부나 후방을 정밀 타격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기존의 전면 위주 장갑 설계는 한계를 맞이하고 있다.

물리적 요격을 넘어선 전자 교란과 센서 무력화의 시대

ROOK 소프트킬 APS
ROOK 소프트킬 APS / 출처 : DVIDS·U.S. Army(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소프트킬 방식은 날아오는 적탄을 물리적으로 파괴하는 하드킬과 달리 연막, 전자 방해, 센서 교란 등을 통해 적의 조준 자체를 방해하는 원리로 작동한다.

물리적 요격탄을 소모하지 않기 때문에 지속적인 방어가 가능하고 차량에 가해지는 위험이 상대적으로 작다는 점에서 다양한 지상 플랫폼에 적용하기 쉬울 수 있다.

적이 미사일을 발사한 뒤에 대처하는 것이 아니라 조준과 유도 단계부터 혼선을 유도하므로, 전방에서 자주 움직이는 병력수송장갑차 등의 생존성을 높일 대안으로 거론된다.

이러한 체계의 지능화가 요구되는 이유는 최신 전장 환경에서 광학, 레이더, 적외선, 영상 유도 등 적들이 사용하는 유도 방식이 매우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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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K 소프트킬 APS / 출처 : DVIDS·U.S. Army(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단순히 시야를 가리는 연막에 그치지 않고 여러 복합 신호를 감지해 적절한 방해 수단을 스스로 골라내는 정교한 기술이 뒷받침되어야 제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전자전 장비를 상시 가동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아군 통신망과의 간섭 문제나 차량 내부의 전력 소모, 냉각 효율 등은 현실적인 제약 요인으로 꼽힌다.

또한 최전방 거친 환경에서 고장 난 장비를 빠르게 정비하고 부품을 교체할 수 있는 군수 지원 능력이 없다면 아무리 우수한 성능도 발휘되기 어려울 수 있다.

방어 체계가 고도화될수록 상대방 역시 여러 방향에서 동시에 공격하거나 값싼 드론을 무더기로 날려 방어막을 소모시키는 전술적 변화를 시도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네트워크 중심 전장 속 한국군 장갑차 방어 전략의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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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K 소프트킬 APS / 출처 : DVIDS·U.S. Army(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북한의 대전차 무기와 소형 무인기 위협을 마주하고 있는 한국군 입장에서도 이러한 다층 방어 개념의 전환은 장갑차 운용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차량 방어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단순한 철판 두께 증강을 넘어 장갑, 기동성, 연막, 전자전, 대드론 탐지 능력을 하나의 유기적인 체계로 묶어 결합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첨단 장비를 도입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승무원들이 경보를 정확히 이해하고 전술적 위치를 바꾸며 협동 기동할 수 있도록 실전형 훈련을 반복하는 일이다.

결국 미래의 장갑차 생존은 단독 행동이 아니라 센서와 전자전, 보병과 포병 전력이 긴밀하게 소통하며 전장의 위협에 공동으로 대응하는 생태계 구축에 달린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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