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거리 200km 미사일로 ‘쾅’?” …중국이 믿는 ‘비밀 전력’, 미국과 붙으면 어떻게 되나 봤더니

미국과 중국 주력 전투기 성능 비교
미국을 빠르게 따라잡고 있는 중국
F-22 랩터의 여전한 공중 우위 전망

미국과 중국의 군사 패권 경쟁이 계속해서 격해지고 있는 가운데 미 군사 매체에서 양측의 주력 전투기를 비교했다.

더 내셔널 인터레스트는 미국의 F-22 랩터가 역사상 가장 강력한 공중 우세 전투기로 남아 있지만 중국이 이를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고 평가하며 F-22와 J-20을 비교 분석했다.

양국을 대표하는 최정예 전투기

미국의 F-22는 개발 당시 한 번에 너무 멀리 도약해 진화가 아닌 혁명이라 불렸을 정도로 혁신적인 성능을 자랑하는 전투기다.

F-22는 2차원 추력 편향 노즐을 장착한 F119 엔진을 탑재하고 최대 순항 속력 마하 1.8, 최대 속도 마하 2.4 수준의 기동성을 보유하였다.

또한 역대 전투기 중에서 레이더 피탐 면적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모의 훈련에서 2대의 F-22가 140대 이상의 적기를 격추하기도 했다.

반면 J-20은 카나드로 인해 전면 스텔스 성능이 F-22보다는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엔진 성능도 미국과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계속해서 새로운 엔진을 장착하는 테스트를 반복하고 있다.

그 대신 J-20은 사거리 200km 수준의 PL-15 공대공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는데 이는 D형 기준 160km 정도의 사거리를 보유한 미국의 AIM-120 암람보다 더 긴 사거리다. 더 내셔널 인터레스트는 J-20이 PL-15 등을 통해 장거리 교전에서 나름의 장점을 확보했다고 평가한다.

침투와 공중 거부의 작전 교리 차이

더 내셔널 인터레스트는 미국과 중국의 작전 환경 차이에 따라 F-22와 J-20의 설계가 크게 달라졌다는 점도 언급했다.

먼저 F-22는 전 세계를 상대로 작전을 진행하는 미군의 특성에 맞춰 전 세계적인 공중 우위를 추구했고, 이에 따라 압도적인 스텔스 능력 등을 자랑하게 되었다.

반면 중국은 전 세계적인 공중 우위보다는 대만 해협 일대에서 미군의 개입을 차단하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이며 이에 따라 반개입과 반접근이 중국의 군사적 특징이다.

J-20은 이러한 중국군의 지향점에 맞춰 원거리에서 미국의 전투기나 함정을 요격하고, 자국군을 보호하거나 대만 해협 일대의 제공권 장악 등에 초점을 맞춰 개발되었다.

더 내셔널 인터레스트는 이러한 두 나라의 전술 교리 차이를 언급하며 이러한 차이가 전투기 개발 방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여전히 F-22 랩터의 공중 우위 전망

더 내셔널 인터레스트는 J-20이 몇 가지 측면에서 나름의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두 기체가 맞붙는다면 F-22가 우세할 것이라 전망했다.

특히 스텔스 성능과 근접 기동, 조종사의 훈련 및 전술, 초음속 순항 등에서 F-22가 J-20을 상대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J-20이 상대적으로 더 먼 거리에서 공격이 가능하기 때문에 F-22는 스텔스와 기동성을 앞세워 J-20의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은 상태로 J-20을 공격할 수 있는 범위까지 들어가야 한다는 점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