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처럼 4,600km 날아와 기습 폭격”…태평양 지배할 美 ‘유령선’ 미리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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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 / 출처 : 연합뉴스

미 해군이 중형 무인수상함(MUSV) 마켓플레이스에서 20여 개 제안 중 7개 설계를 선발했다. 서류 검토를 거쳐 시제품 평가 단계로 넘어간 것이다.

요구 조건은 강력하다. 시속 약 46km 속도로 거친 파도를 뚫고 4,630km를 항해하며, 최대 25톤의 유효 탑재량을 버텨내야 한다.

이는 단순한 정찰선이 아니다. 미사일, 감시 센서, 전자전 장비를 목적에 맞게 갈아끼우는 ‘모듈형 해상 로봇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뜻이다.

4,630km의 항속거리는 유인 함정의 동행 부담을 줄이면서 괌, 일본, 필리핀을 잇는 서태평양의 넓은 해역에서 장시간 임무를 맡길 수 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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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I Romulus / 출처 : HII

미 해군이 참여 업체를 비밀에 부친 점도 흥미롭다. 참여 업체가 공개되지 않은 만큼, 전통 조선소뿐 아니라 자율운항, 소프트웨어, 상업용 선박 기술을 가진 업체들까지 경쟁에 뛰어들었을 가능성이 있다.

민간 기술로 위험을 낮추는 국방 조달 혁신

미 해군은 개발비를 전액 대지 않고, 업체가 먼저 성공적인 시제품을 보여주면 임대나 구매를 결정하는 실용적인 ‘시장 경쟁’ 방식을 택했다.

민간 자율주행 선박 기술을 수용해 군 전용 개발에 걸리는 기간을 대폭 줄이려는 전략이다. 실패 리스크는 기업이 지고 군은 알짜 기술만 취한다.

그러나 무인함의 성패는 배 자체가 아닌 자율항해, 충돌 회피, 원격 제어, 그리고 해킹을 막아낼 철저한 사이버 방어 능력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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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auder 컨셉 아트 / 출처 : Saronic

특히 컨테이너 2개를 싣는 구조는 핵심이다. 평소에는 정찰·감시 임무를 수행하다가 위기 시 미사일 발사대나 전자전 장비 같은 모듈을 싣는 타격·지원 플랫폼으로 확장될 수 있다.

대한민국 해군의 미래 전술과 방산 시사점

북한의 도발과 병력 부족에 직면한 한국 해군에게도 서해와 남해의 위험 구역을 감시할 무인수상함(USV) 도입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이다.

이 무인함들은 유인 함정의 미끼 역할을 대신하며 아군의 생존성을 높이고, 컨테이너형 무장을 탑재해 바다 위의 거대한 ‘화력 거점’이 된다.

미 해군의 행보는 해군력이 대형 함정의 숫자 싸움에서 ‘얼마나 많은 무인 타격 노드(Node)를 바다에 뿌릴 수 있는가’의 속도전으로 전환됨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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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해군 / 출처 : 연합뉴스

한국 해군 역시 기술 개발에만 그치지 않고, 무인함을 육상 지휘소가 통제할지 함정 승조원이 제어할지 등 구체적인 운용 교리부터 정립해야 한다.

향후 평소에는 감시선으로 보이다가 위기 시 미사일 모듈을 싣는 무인함이 대세가 되면, 전통적인 군함 분류 체계마저 완전히 파괴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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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함도 아닌 정으로 태평양 전역을 막는다는 소리를 당당하게 하는 우리 기레기님 응원합니다. 기껏해야 참수리 고속정 수준의 길이로 알려진 중형 무인수상정으로 태평양 돌아다니면 파도 맞고 가라앉는다고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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