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해군의 해상작전헬기 전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대규모 전력 증강 흐름이 포착되었다.
최근 미국 정부가 한국에 MH-60R 해상작전헬기 24대를 추가로 판매하는 방안을 승인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번 추가 도입이 최종 확정되면 해군은 기존에 확보한 12대에 더해 총 36대의 최첨단 해상작전헬기를 운용하게 된다.
전체적인 추가 도입 사업의 규모는 약 30억 달러(약 4조 5,066억 원) 수준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평가받는다.
점을 선으로 잇는 그물망 입체 대잠전의 핵심 자산

MH-60R은 대잠전과 대수상전, 해상 감시 임무를 입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미 해군의 대표적인 다목적 기체이다.
고성능 레이더와 전자전 장비, 수중 탐지용 디핑 소나와 소노부이를 장착하여 적 잠수함을 탐지하고 어뢰로 교전한다.
고정익 초계기보다 작전 반경은 제한되지만 기동성이 뛰어나 함대와 가장 가까운 해역에서 신속하게 전개할 수 있다.
대잠헬기 전력의 가치는 단순한 보유 대수보다 아군 자산들이 촘촘하게 엮어내는 다차원 격멸망의 완성도에 있다.

수중에서 의심 접촉이 발생하면 초계기와 함정 소나, 해상작전헬기가 획득한 전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상호 공유한다.
헬기가 표적을 재확인하고 소노부이를 투하해 차단선을 만든 뒤 즉각 경어뢰로 타격하려면 링크 16 같은 체계가 중요하다.
깊은 동해와 달리 얕고 해저 지형이 복잡한 서해 환경에서는 북한의 재래식 잠수정과 잠수함을 탐지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적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위협이 고도화되는 상황에서 탐지 실패는 국가 안보에 치명적인 대가로 이어질 수 있다.
첨단 해상 전력의 안정적 운용을 위한 후방의 과제

대규모 기체 도입 이후에는 숙련된 조종사와 정비 인력을 양성하고 후속 정비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숙제가 남는다.
아무리 많은 헬기를 보유해도 군수 지원이나 무장 재고, 시뮬레이터 교육이 받쳐주지 못해 운용률이 떨어지면 소용없다.
이번 조치는 미국, 일본, 호주 등 인도·태평양 주요 해군들이 해상 교통로와 안보 기지 방어를 위해 대잠력을 키우는 흐름과 같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바닷속 싸움의 승패는 결국 지휘망 속에서 얼마나 신속하고 정확하게 정보를 주고받느냐에 달려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