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왜 굳이 항공모함에?” …마하 7 속도로 날아가 ‘쾅’, 전 세계를 황당케 한 중국 ‘비밀 무기’

항공모함에 레일건 장착 가능성
미래 무기 체계 강조하는 중국
항모 건조 지연되는 미국의 현실

푸젠함을 실전 배치하며 미국 다음으로 많은 항공모함을 운용하게 된 중국이 이번에는 향후 건조될 핵 추진 항공모함에 레일건 장착 가능성을 언급하기 시작했다.

현재 중국은 네 번째 항공모함 건조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다수의 군 전문가는 해당 항공모함부터 핵 추진 동력 체계가 탑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레일건의 항공모함 장착 가능성 대두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중국 국방대학의 량팡 교수는 “중국의 미래 핵 추진 항공모함은 고에너지 무기와 전자기 레일건 등의 무기를 장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레일건은 전자기력으로 탄환을 발사하는 무기 체계로 기존보다 탄환의 발사 속도와 사거리를 높일 수 있는 무기 체계다.

그러나 막대한 양의 전력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포신의 마모 문제로 인해 미국 등의 군사 강국은 레일건의 개발을 중단한 상황이다.

중국은 2023년 11월 마하 7의 속도로 날아가는 레일건 포탄을 개발했다고 주장한 바 있으나 이후 해당 연구 개발의 진척 상황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다.

각종 미래 무기를 장착하게 될 항공모함

량팡 교수는 핵 추진 항공모함에선 전자기 무기와 핵동력 전기 시스템을 통합해 레일건 이외에도 각종 레이저 무기와 고출력 마이크로파 장치를 활용한 전자기 무기를 장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여기에 이러한 소식을 전한 해당 매체도 해군공정대학 측 발언을 인용해 레일건 등의 무기 체계가 현실화하면 “100년 이상 유지되어 온 해군 함대의 전투 판도가 크게 바뀔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가장 진일보한 항공모함인 제럴드 R. 포드급 항공모함은 주요 무장으로 ESSM과 RAM 등의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발사기와 팰렁스 등을 장착하고 있지만 이는 적의 공격으로부터 항공모함을 보호하려는 무기 체계다.

항공모함이란 함재기 운용이 본연의 임무인 만큼 적을 타격하기 위한 무장을 장착하지는 않으며 그 대신 다수의 구축함 등이 전단을 구성하여 상호 보완하는 것이 지금까지의 항모 운용 방식이었다.

미 해군 발목 잡는 부실한 조선 인프라

한편 항공모함에 레일건을 장착하는 방안의 효용성과는 별개로 중국이 항공모함 전력 등을 강화하기 시작하자 일각에선 미 해군도 과거처럼 더 많은 항공모함을 운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중국의 항공모함이 지금보다 증가하면 미국이 중국과 러시아를 동시에 견제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란 부정적인 전망도 제기된다.

그러나 현재 미국은 제럴드 R. 포드급 항공모함의 건조도 제때 끝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현재 포드급 항공모함은 2번함조차 취역이 연기되고 있으며 이 때문에 기존의 니미츠급 항공모함의 작전 부담이 커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이에 국내외 군 전문가들은 중국의 항공모함이 지금보다 더 많이 증가하기 전에 미국이 서둘러 조선 인프라를 재건하고 전력 보강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