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무기 보려고 줄 섰어요” …역대 최다 35개국 참가, 잭팟 노리는 한국 방산 또 한 번

역대 최다 기업 참가 ADEX 개막
한국 방산의 차세대 무기들 공개
파리 에어쇼에 이은 두 번째 규모

한국 방산이 눈에 띄는 수출 호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35개국, 600개 업체가 참가하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가 오늘부터 24일까지 개최된다.

앞서 한국은 ADEX 2025의 퍼블릭 데이를 통해 G-포스 제한 조건을 해제한 KF-21의 고난도 기동을 선보이며 한국 방산의 저력을 대외적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는 ADEX

올해 ADEX는 일반인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퍼블릭 데이와 항공우주 및 방산 분야 관계자를 대상으로 하는 비즈니스 데이로 나누어 개최한다.

퍼블릭 데이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공항에서 열렸으며 KF-21의 시범 비행을 비롯해 F-35A 등 공군 주력 전투기의 축하 비행 및 에어쇼 등이 펼쳐졌다.

또한 20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되는 비즈니스 데이는 역대 최다 국가와 업체가 참가할 예정이다. ADEX는 지난 2023년 34개국, 550개 업체가 참가하였으나 이번 ADEX에선 35개국, 600개 업체가 참가해 이전보다 한층 더 큰 규모로 전시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차세대 한국 방산 무기 총집합

이번 ADEX 2025에선 한국 방산 기업들이 야심 차게 준비하고 있는 차세대 무기들이 대거 공개된다. 먼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필두로 한 한화 방산 3사는 차세대 수출 전략 상품인 배회형 정밀 유도 무기(L-PGW)를 처음 선보이며 K-9A3 로드맵 등도 소개한다.

또한 KAI는 차세대 공중 전투 체계 개념을 비롯해 개발 중인 다목적 무인기 등을 최초 공개하며, LIG넥스원은 KF-21에 탑재될 항공 무장 체계를 주로 선보인다.

LIG넥스원은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 단거리·장거리 공대공 유도탄 모형을 전시하고 한국형 전투기의 무장 체계를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현대로템은 유·무인 복합 전투 체계를 통해 K-2 전차와 다목적 무인 차량 HR-셰르파의 연동 운용을 시연하고 육상 전투 플랫폼의 발전을 강조할 전망이다.

전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행사로 발전

주최 측에 따르면 이번 ADEX는 실내 전시 규모만 4만9천 제곱미터(약 14,800평)로 프랑스 파리 에어쇼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전시회로 발전했다. 이는 국제 방산 시장에서 한국의 입지와 성장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여기에 방위사업청은 ADEX에서 ‘통합 홍보관’을 운영하며 연구 개발과 획득, 시험 평가, 품질 보증까지 이어지는 국방 연구 개발 과정과 방산 수출을 위한 무기 체계 개발 성과를 홍보할 예정이다.

또한 고위급 회담과 비즈니스 미팅, 기술 교류회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어 한국 방산이 국제 교류를 활성화하고 타국 방산과의 협력을 강화하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