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미쉘린 1스타 쩨파이 식당
블랙핑크 리사, 임세령 부회장, 딸 이원주 양 방문
쩨파이 요리에 묻어있는 특별함
지난 18일 온라인 상에는 대상그룹 임세령 부회장과 자녀 이원주 양이 블랙핑크의 태국 멤버 리사와 함께 찍힌 사진이 올라왔다.
이 사진은 태국의 미쉐린 스타 셰프 쩨파이(JayFai)가 자신의 SNS에 올린 것으로 보인다. 해당 식사 자리는 7년 연속 미쉐린 스타를 받은 쩨파이를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였다.
태국 스트릿 푸드의 여왕, 그 요리의 특별함
쩨파이는 올해 77세가 된 태국 스트릿 푸드의 여왕이다. 태국에서 가장 요리 경험이 많은 요리사이면서 여러 유명인들(박보검, 잭 에프론, 마윈, 팀쿡 등)이 그의 음식을 맛보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줄을 선다.
쩨파이의 음식에는 어떤 특별함이 숨겨 있기에 많은 유명인사들이 줄서서 기다리는 것일까?
쩨파이의 음식에는 맛 뿐만 아니라 스토리가 담겨있다.
제이파이는 1945년 중국 이민자 부모님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의 부모님은 닭고기 국수를 만들어 팔았는데, 어린 그는 요리에 소질이 없어 가업을 잇지 않았다.
몇 년동안 재봉사로 일하던 그는 30대에 일하던 공장이 불에 타 하룻밤만에 길거리에 나 앉게 됐다.
이로인해 그는 부모님이 하시던 닭고기 국수 식당에서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하게 되었고, 어머니의 레시피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레시피와 기술을 실험하고 개발하기 시작했다.
그는 당시에는 싸구려 취급을 받던 태국의 스트릿푸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밤낮으로 노력했고 이 결과로 다양한 해산물이 들어간 요리들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요리를 하면서 모은 돈을 다시 뛰어난 재료를 구입하기 위해 재투자하니 어느샌가 태국에서 가장 유명한 길거리 레스토랑이 됐다.
쩨파이는 직접 식재료를 조달해 뛰어난 품질의 해산물을 조달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로 인해 음식 가격이 일반 길거리 음식 가격보다 훨씬 높다.
이 식당에서 가장 유명한 게살 오믈렛은 1,000바트(한화 약 3만 5천원)가 넘으며 다른 인기 메뉴로는 해산물이 들어간 란나와 팟끼마오가 있다.
2018년 스트릿 푸드 요리사로서 미쉐린 1스타에 파격 등장한 쩨파이는 이후 손님이 급격하게 늘어났다.
유명인들이 계속해서 쩨파이를 찾는 이유는 그가 자신의 레시피를 적어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돈도 충분히 벌었고 커다란 윅을 돌리며 음식을 하는 일이 너무 힘들기 때문에 자식들에게 사업을 물려줄 생각이 없다고 한다.
이로인해 그가 은퇴를 하게 된다면 식당이 그대로 문을 닫게 돼 그의 맛있는 음식들을 더 이상 맛볼 수 없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