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체 반도체 공장 건설을 공식화하며 글로벌 반도체 산업에 충격파를 던졌다.
삼성전자·TSMC 같은 파운드리 업체에 생산을 맡기는 빅테크의 오랜 관행을 정면으로 깨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머스크는 지난 14일(현지시각) 자신의 SNS 플랫폼 X를 통해 ‘테라팹(TeraFab)’ 프로젝트가 7일 이내에 시작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그는 올해 1월 테슬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향후 3~4년 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반도체 공급 제약 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테라팹을 건설해야 한다”며 이 구상을 처음 공식화한 바 있다.
테라팹 건설에는 수년이 소요되며 총 200억 달러(약 30조 원) 이상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단순한 시설 투자를 넘어, 테슬라와 스페이스X가 필요로 하는 반도체 공급망 전체를 내재화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기존 파운드리로는 한계…’테라 규모’ 공장 짓는다
테라팹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건설될 예정이며, 기가팹보다 훨씬 규모가 큰 ‘테라 규모’ 생산공장으로 설계된다.
로직(시스템)·메모리·패키징을 모두 포함하는 미국 내 생산 시설로, 월 10만 개 이상의 웨이퍼 생산 능력을 목표로 한다.
이 공장은 테슬라 차량·로보택시용 온디바이스 AI 연산 최적화 칩,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탑재 칩, 우주 환경에 적합한 스페이스X용 고출력 칩 등을 맞춤형으로 생산하게 된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1테라와트(TW) 규모 컴퓨팅 전력을 뒷받침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머스크는 “TSMC와 삼성전자에 감사하지만, 우리 수요를 충족할 만큼 빠르게 생산을 늘리지 못하고 있다”며 자체 공장 건설의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그는 메모리 반도체가 AI 시스템 반도체보다 더 큰 공급 제약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했다.

빅테크 관행 깨는 ‘수직계열화’…업계는 난이도 경고
구글·메타·아마존·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는 반도체 설계만 자체적으로 수행하고, 생산은 TSMC나 삼성전자 같은 파운드리 전문 업체에 위탁하는 방식을 택해왔다.
테슬라가 설계부터 생산, 패키징까지 전 과정을 직접 담당하겠다고 나선 것은 이 업계 관행에 대한 정면 도전이다.
실제로 테슬라는 지난해 7월 삼성전자와 약 170억 달러(약 25조6000억 원) 규모의 칩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머스크는 이 같은 외부 의존 구조로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머스크가 숱한 기술적 난제를 극복해온 것은 사실이지만, 자체 반도체 공장 건설은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라고 분석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들은 팹 운영 고정비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며, 생산 정상화까지 통상 5~10년이 소요된다고 지적한다.

한국 인재에 태극기 16개…글로벌 인력 쟁탈전 가속
테라팹 건설이 공식화되면서 반도체 핵심 인력을 둘러싼 쟁탈전도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테슬라는 현재 홈페이지를 통해 반도체 SoC(시스템온칩) 개발 엔지니어를 공개 채용 중이며, 연간 기본급은 최저 8만8000달러(약 1억3250만 원)에서 최고 24만8000달러(약 3억7000만 원)에 달하고 추가 주식 보상도 제공된다.
머스크는 지난 2월 16일 X의 테슬라코리아 계정에 올라온 ‘AI 칩 디자인 엔지니어’ 채용 공고를 직접 공유하며 한국 인재 영입에도 공을 들였다.
당시 그는 태극기 이모티콘 16개를 나열하며 “한국에서 반도체 설계·제조 또는 AI 소프트웨어 분야에 종사하고 있다면 테슬라에 합류하라”는 공개 러브콜을 보냈다.

업계에서는 테슬라의 파운드리 독립 선언이 TSMC·삼성전자의 비즈니스 모델 재편을 촉구하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다만 구체적인 공장 가동 일정과 세부 파트너십 현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아, 테라팹 프로젝트의 실현 가능성을 두고 업계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이론머스크 차체찍어내듯 활성화를 꿈꾸지만 화운드리는 결코 속도전이 아니란걸 느끼게 될거다,ㅋㅎㅎㅎ